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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사이드, '킹덤언더파이어2'…중국 찍고 대만·러시아로

등록 2017.03.14 1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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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시장 성공적 진입…잔존율 40%, 구매전환율 17.2%
 업계 최고 수준의 VR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구축 계획
 "삼본전자정밀, 소프트웨어·하드웨어 협력차원에서 필요"
 
【서울=뉴시스】김경원 기자 = 대규모 액션전략 역할수행게임(RPG) '킹덤언더파이어2'의 개발사 '블루사이드'가 중국을 찍고 대만과 러시아 시장으로 진출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블루사이드는 14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킹덤언더파이어2'의 중국시장 성공적 진입 및 신사업보고회를 열고 향후 글로벌 일정 등을 발표했다.

 킹덤언더파이어2는 개발하는데 7년이 소요됐다. 한국게임 사상 최고의 개발비인 850억원이 투입됐다. 지난 3월2일부터 중국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괄목할 만한 성과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킹덤언더파이어2는 온라인게임의 성공을 가늠하는 기준이 되는 잔존율 수치에서 현재까지 40%에 이르는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매출을 가늠하는 구매전환율(PU)은 17.2%를 유지하고 있다.

 더욱이 올해 안으로 중국은 물론 대만과 러시아에서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대만은 중국과 동일한 빌드로 서비스되기 때문에 올해 2분기 내에 상용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러시아 시장은 올해 3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는 킹덤언더파이어2의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4 버전이 한국과 일본, 북미, 유럽 등에서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시작할 예정이다.

 블루사이드는 이날 2년 전부터 진행해 온 신사업인 모바일게임 개발 및 퍼브리싱 사업, 가상현실(VR) 플랫폼 사업 등의 현황도 소개했다.

 지난 2015년 4월 모바일게임 전문투자 및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을 주 사업목적으로 하는 자회사 '빅팟게임즈'를 설립한 블루사이드는 지금까지 6개의 자회사와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3개 회사가 참여하는 신사업구조를 마무리 지었다.

 또한 '킹덤언더파이어'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3종(워로드, 컨셉션, 고스트)의 모바일게임을 자회사 및 관계사를 통해 개발하고 있다. 이들 3종의 모바일게임 중 '킹덤언더파이어: 고스트'는 2015년 3월 서비스를 시작한 지 99일 만에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궁극적인 목표는 업계 최고 수준의 VR 콘텐츠만을 서비스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VR, PC온라인, 콘솔게임 시장, 아케이드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강력한 엔진 기술제공과 공동 프로듀싱 및 개발 영역까지 대응해 차별화된 퍼블리싱을 수행할 계획이다.

 지난달 음향기기 제조업체인 삼본전자정밀(111870)의 인수 계약 체결과 관련, 블루사이드는 신사업 전개를 위해 꼭 필요했다는 입장이다. 삼본전자정밀의 강점인 오디오기기사업과 홍채인식기술을 VR사업과 연계, 발전시킬 예정이기 때문이다.

 김세정 블루사이드 대표는 "삼본전자정밀은 우량한 상장사"라며 "전 세계에서 게임사들과 경쟁하려면 여러 회사와 협력하는 게 중요한데,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하드웨어 협력차원에서 꼭 필요했다"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삼성정밀전자를 게임콘텐츠 업체로 전환하면서 기존 사업과 VR사업을 연계하면서 VR산업의 선도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며 "이를 통해 기업과 주주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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