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수양개유적'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민간 힘 보탠다

【단양=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 사적 398호 '단양 수양개유적'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민간단체가 힘을 보태기로 했다. 11일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에서는 단양군민 80여 명으로 구성된 수양개보존회가 창립했다. 사진은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의 맘모스 화석. 2017.05.11. (사진=단양군 제공) [email protected]
【단양=뉴시스】강신욱 기자 = 동아시아 구석기시대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유적 가운데 하나인 사적 398호 충북 '단양 수양개유적(丹陽 垂楊介 遺蹟)'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단양군민이 힘을 보탠다.
'수양개보존회'는 11일 오후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초대 회장을 맡은 정하모 전 단양군수는 "수양개유적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도록 군민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조금이나마 보탬이 돼야겠다는 생각에 민간단체를 결성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적인 추진은 학자들이 하겠지만, 수양개유적과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대한 군민의 관심을 높이는 데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수양개보존회는 지난해 11월 발기인회를 열어 임원진을 구성했고, 창립총회에는 8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우종윤 한국선사문화연구원장이 '수양개와 함께 한 35년'이란 주제로 특강을 했다.
충북대박물관장으로 수양개유적 발굴을 이끈 이융조 한국선사문화연구원 이사장은 "석장리와 전곡리 유적 등에선 후원단체가 있었지만, 수양개유적엔 그동안 민간에서의 후원단체가 없었다"며 "수양개유적의 중요성을 지역주민이 많이 알았지만, 이번 보존회 창립을 통해 주민의 관심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한강 상류 강가의 수양개유적은 충북대박물관이 1980~1981년에 발견하고 1983~1985년 4차례에 걸쳐 발굴조사를 벌여 구석기 문화를 폭넓게 이해하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는 1997년 10월 수양개유적 21만2208㎡를 사적으로 지정했고, 2006년 7월25일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을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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