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靑 "국방부, 26일 보고 당시 사드 추가반입 얘기 없었다"
등록 2017.05.30 19:22:09수정 2017.05.30 19:27:08

"국방부가 감추는 걸 靑스스로 인지할 의무는 없어"
【서울=뉴시스】김형섭 김태규 안채원 기자 = 청와대는 30일 국방부가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의 추가 반입 사실을 보고했다고 밝힌 데 대해 "보고 내용에 사드 4기에 대한 추가배치 얘기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26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두 명의 안보실 차장에게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보고를 한 바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안보실장과 안보실 1·2차장에게 각각 따로따로 확인했지만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반입에 대해) 전혀 들은 바가 없다는 데 3명 모두 답변이 일치했다"며 "당시 정책실장에게 올라온 보고서를 따로 리뷰해 봤는데도 역시 그 내용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5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도 국방부 보고가 있었는데 당시 보고서 내용에도 (4기 추가 반입 내용은) 역시 없었다"며 "그래서 청와대는 안보실장이나 국정기획위에서 추가 반입에 대한 내용을 전혀 보고 받은 바가 없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이성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범위안에서는 발사대 4기가 추가로 반입됐다는 내용을 알 수 있을 만한 구절, 단어가 전혀 없었다. 아라비아 숫자 4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정 실장이 대통령에게 보고하기 직전까지 사드 발사대 4기의 존재 여부를 몰랐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관련 보도가 이전에 있었다는 것은 알았지만 보도의 내용은 추정이기 때문에 실제로 반입이 됐는지 여부는 단정적으로 알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방부가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비공개로 알리지 않는 사안을 청와대가 스스로 인지해서 알아야 할 의무는 없다"면서 "국방부는 중요한 사안이 있으면 당연히 보고를 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수인계 차원에서 김관진 전 안보실장을 통해 발사대 4기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을 가능성에 대해서 "그런 과정은 없었다"며 "이 중요한 사안이 (정부 출범) 20일이 지난 상태에서도 어느 누구에게도 보고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실장이 보고를 했었다면 오늘의 반응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날 이뤄진 문 대통령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의 확인 전화내용과 관련, "문 대통령은 발사대 4기가 반입이 돼 있는지 여부를 물었고, 한 장관은 '반입 돼 있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청와대에서 발사대 4기가 반입돼 있다는 사실의 인지 경위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이번 경위 조사 대상에 이전 정부 안보실 관계자 포함 여부에 대해 "일단 조사가 시작 단계이니 누가 범위에 들어가는지 여부는 지켜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민정수석실이 조사에 포함된 의미에 대해서는 "이런 사안은 민정이 조사하는 것이 맞다"면서 "다만 군이 포함 돼 있기 때문에 안보실에서 협력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또 당초 목표대로 연말까지 발사대 4기를 더해 실전 배치를 완료하겠다는 국방부의 입장에 대해서는 "일단 이 상황에 대한 총체적 진실을 확인해야만 여러가지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체 언급을 피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주한미군 사드 발사대가 기존에 알려진 2기 외에도 4기가 추가 반입됐지만 새 정부에 보고가 누락된 데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그러자 국방부는 "국정기획자문위 업무보고 다음날인 지난 26일 정 실장에게 주요 현안을 보고하면서 관련 내용도 함께 보고했다"고 밝혀 청와대와 국방부가 진실게임을 벌이는 양상이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