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길러드 前 호주 총리 "미국인들, 트럼프 정신상태 진정으로 우려"

등록 2017.07.04 12:4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길러드 前 호주 총리 "미국인들, 트럼프 정신상태 진정으로 우려"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줄리아 길러드 전 호주 총리가 총리시절 겪었던 두려움과 불안에 대해 고백했다.

 3일(현지시간) 길러드 전 총리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총리직을 수행할 때 소셜미디어의 공격성 발언과 언론의 부정적인 기사제목을 봤을 때 느꼈던 불안을 인정하면서 정신건강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길러드 전 총리는 지난 2일 비욘드블루(Beyondblue)의 의장으로 선출됐다. 비욘드블루는 우울증과 불안증세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호주의 비영리단체다.

 길러드 전 총리는 첫 여성총리로써 재임시 많은 압력을 받았음을 인정했다. 그는 "부정적인 기사들을 봤을 때 나는 의식적으로 '머릿 속에 넣을 수 있는 것들을 내가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매우 신중하게 선택했고 그래서 밤에 깊이 잠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일부 미국평론가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상태를 지적하는 것에 대해 길러드 전 총리는 "미국사람들 중 일부는 이러한 분석을 모욕으로 해석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진정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걱정하고,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길러드 전 총리는 "외부에서 다른 사람의 정신건강을 판단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결코 만난 적이 없는 사람을 분석할 수 없다. 우리는 정신건강 전문가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서 트위터를 사용한다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