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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외교부 "한반도 관련국들, 상호 자극하지 말아야"

등록 2017.08.29 18: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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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외교부 "한반도 관련국들, 상호 자극하지 말아야"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북한이 29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데 대해 중국 외교부가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관련국들은 상호 자극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북한이 탄도미사일 분야 기술을 이용해 미사일 발사를 진행한 것과 연관해 유엔 안보리는 명확한 규정을 갖고 있다"면서 "현 정세에서 관련국들은 서로 자극하면서 지역 긴장 정세를 고조시키는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또 “관련국들은 자제를 유지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대북 압력과 제재강화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수 없다면서, 대화를 통한 해결이라는 중국의 기본 입장을 재확인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5시 57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해당 미사일은 사상 최초로 일본 상공을 지나 발사 지점에서 약 2700㎞ 떨어진 북태평양에 떨어졌다.

 한편 화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드 한반도 배치와 연관된 반대 입장도 재확인했다. 

 최근 미국 정부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잔여 발사대 4기의 배치를 8월 30일까지 완료해 줄 것을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는 주장에 대해 화 대변인은 “사드 한반도 배치를 반대한다는 중국의 입장은 매우 분명하고 변함 없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한미 양국이 중국을 비롯한 지역 국가들의 안보 이익에 대한 우려를 중요시하고 배치 프로세스를 즉각 중단하고 관련 설비를 철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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