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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안방보험, 사드 파고에도 알리안츠운용 인수한 까닭은

등록 2017.09.27 10:38:13

안방보험

안방보험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중국 안방보험그룹(안방보험)이 26일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알리안츠운용) 한국법인 인수를 완료하면서 국내 최대 외국계 금융투자사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그 만큼 작금의 상황에서 알리안츠 운용 한국법인 인수의 의미는 작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 

 올 들어 한중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갈등이 심각해진데다, 동양생명의 최대주주이기도 한 안방보험에 대한 중국 금융당국의 조사와 우샤오후 회장의 사임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국시장 철수설마저 불거져 나왔다.

 이번 인수 완료는 이런 세간의 억측을 완전 불식시키는 계기가 됐을 뿐 아니라 한국 시장에 대한 적극적 투자의지도 새삼 확인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금융위원회는 안방보험의 알리안츠운용 인수를 위한 대주주 변경을 최종 승인했다. 이로써 안방보험은 알리안츠운용 지분 100%를 보유한 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인수금액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안방보험은 지난해 4월 알리안츠생명과 알리안츠운용 인수를 위해 독일 알리안츠그룹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알리안츠생명은 지난 8월부터 'ABL생명'으로 사명을 바꾸고 새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알리안츠생명과 달리 알리안츠운용은 1년 넘게 인수 작업이 지연돼 왔다.

 중국의 '사드 보복' 영향이 지속된 데다 우샤오후이 안방보험 회장까지 구속되면서 중국 금융당국의 승인이 더욱 미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최근에는 일부 외신을 통해 중국 정부가 해외 투자액수가 큰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자산 매각 지시를 내렸다는 설이 제기돼 안방보험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됐다.

 이런 상황에서 안방보험이 중국과 한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알리안츠운용 인수를 최종 승인 받음에 따라 그간의 소문과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인수 지연으로 알리안츠운용 경쟁력을 떨어뜨려 헐값에 사들이는 모양새가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안방보험은 2015년 동양생명과 동양자산운용, 지난해 알리안츠생명(ABL생명)에 이어 이번에 알리안츠운용까지 인수하면서 공격적으로 규모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생명보험사 25개사의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 매출은 총 3조8650억원이다.

 이 중 ABL생명과 동양생명 초회보험료 매출이 각각 9074억원(23.48%), 8119억원(21.01%)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에 가까운 44.49%를 차지했다.

 안방보험은 ABL생명과 동양생명에 투자한 경험이 향후 알리안츠운용에도 강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했다.

 안방보험의 국내 관계자는 "한국시장에서 2개의 생명보험사와 2개의 자산운용사를 운용하면서 앞으로 국내 금융산업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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