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아이돌학교, 최종 데뷔 9인 확정···'프로미스'

【서울=뉴시스】 '아이돌학교'. 2017.09.29. (사진 = 엠넷 캡처) [email protected]
29일 밤 생방송된 '아이돌학교' 최종회에서 18명의 학생 중 9명이 걸그룹 데뷔팀 '프로미스(Fromis)' 멤버로 결정됐다. 팀 이름은 '프롬+아이돌학교'의 약자다.
6명 씩 세 팀으로 나눠 신곡 '피노키오' '환상속의 그대' '매지컬' 등의 무대를 선보였다. 온라인 사전 투표, 실시간 시청자 투표 등을 합산해 데뷔조를 가려냈다.
1등을 차지한 노지선을 비롯 송하영, 이나경, 장규리, 백지헌, 이새롬, 이서연, 이채영, 노지선, 박지원 등이 이 팀으로 활약한다. 특히 1등 노지선에게는 '킬링파트' 독점, 단독 스페셜 에디션 발매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날 이해인은 앞서 엠넷의 또 다른 걸그룹 육성프로젝트 '프로듀스 101' 시즌1에 이어 이날 방송에서도 탈락해 아쉬움을 샀다.
지난 7월13일 첫방송된 '아이돌학교'는 유료 플랫폼 가구 기준(닐슨코리아 집계) 평균 시청률 2.3%(엠넷·tvN 합산)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초반부터 각종 구설에 휘말렸다. 앞서 '아이돌학교'가 학교라는 이름을 달고 정작 성적이 부진(시청자 투표율 저조)한 연습생들을 퇴소, 즉 퇴학시키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한 것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진 것이다.
그러자 엠넷은 "'아이돌학교'는 당장 데뷔하지 못하더라도 꿈을 위해 계속 도전할 수 있도록 참가자들을 다각도로 트레이닝하겠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세일러 교복과 몸매가 드러나는 부르마(하의가 짧은 일본 스타일 체육복) 등 여자 연습생들을 끊임없이 성적 대상화하고 있다는 지적도 받았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Mnet '아이돌학교'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아이돌학교 학생 나띠(앞줄 가운데)가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아이돌학교'는 13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저녁 9시 30분 방송된다. [email protected]
방송 3회 만에 시청률이 1%를 밑돌았고 방송 종영 때까지 이를 넘지 못했다.
대한민국의 경쟁을 압축한 '프로듀스 101'은 여러 단점에도, 연습생들의 열정과 아이돌 팬문화를 결합시킨 점 등에 대해서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견 아이돌 기획사 관계자는 "'아이돌학교'는 '프로듀스 101'의 장점을 학교라는 울타리에 억지로 밀어넣다 사단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각종 논란에도 '프로듀스 101'으로 촉발된 아이돌 소재 방송 프로그램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KBS는 10월28일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을 방송한다. 전, 현직 아이돌들을 대상으로 이들에게 재조명될 기회를 주겠다는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다. JTBC는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60여개의 기획사를 찾아가 스타를 발굴하는 새 서바이벌 프로그램 '믹스나인'은 같은 달 29일부터 방송한다.
가요계 관계자는 "'프로듀스 101'의 시즌 1, 2 성공 이후 아이돌 소재 프로그램이 황금알이 낳는 거위가 됐다"며 "정말 아이돌을 위한 것이 아닌 무분별한 콘셉 따오기 식으로 아이돌의 이미지가 정작 소비될까 걱정스럽다"고 했다.
한편 프로미스는 '애프터스쿨' '뉴이스트' '세븐틴' '프리스틴'을 제작한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의 한성수 대표가 프로듀싱에 참여한다. 10월20일부터 엠넷에서 이들의 데뷔 준비 과정 을 내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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