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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코리아 뉴스랩 펠로우십 3기 발표회...5개팀 수료

등록 2018.03.02 18: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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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코리아 뉴스랩 펠로우십 3기 발표회...5개팀 수료


【서울=뉴시스】이종희 기자 = 구글코리아가 국내 뉴스 산업의 발전과 혁신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한 '구글 뉴스랩 펠로우십 3기'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구글코리아는 2일 오후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 프로젝트 발표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구글 뉴스랩 펠로우십은 2015년 시작해 다양한 재능을 보유한 장학생들과 미디어 혁신을 추구하는 언론사 및 비영리기관이 협업해 저널리즘의 미래를 함께 그려 가는 프로그램으로 이번에 3기째를 맞았다.

 지난해 12월 20일에 개강해 9주 동안 다음세대재단, 동아사이언스, 머니투데이, 조선일보, 한국경제신문 등 5개 언론사 및 비영리기관과 뉴스랩 펠로우십 장학생들이 각각 팀을 이뤄 저널리즘 실험을 진행했다.

 구글 뉴스랩 프로젝트 대표인 원용진 서강대학교 교수는 축사를 통해 "뉴스랩이 고등교육이 해내지 못한 바를 제공해 보완할 뿐 아니라 작은 몸짓 탓에 벌일 수 있는 온갖 실험 목록과 그 내용을 전하고 싶다"며 "지속가능한 뉴스랩을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프로젝트 발표회에서는 각 팀의 개성이 잘드러나는 주제들이 이어졌다.

 다음세대재단과 함께한 놉(NOB)팀은 '우리 주변의 사소한 오지랖'을 주제로 세대문제를 깊이 있게 다뤘다. 다만 가해자와 피해자를 나누지 않는다는 원칙을 정했다. 모든 콘텐츠를 1인칭으로 제작해 참여와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끌었다.

 조선일보와 함께한 '조선의 먼찌들팀'은 '찌질함'을 주제로 '20대의 찌질한 찰나 아카이빙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이들은 "뉴미디어의 목적은 개인의 일상에 목소리를 부여하는 것"이라며 묶여서 정의할 수 없는 청년에 집중한 콘텐츠를 만들었다.

 머니투데이와 함께한 토달담팀은 '기레기'를 주제로 뉴스를 만드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에 집중했다. 현장에서 뉴스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주고, 기자 개인의 목소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려 노력했다.  

 이들은 '지글'이라는 기자를 위한 데이터 스토리텔링 툴을 제작하기도 했다. 데이터를 입력하면 3분안에 시각화된 차트를 만들 수 있어 현장에서 지켜보던 언론사 관계자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국경제신문과 함께한 '필터(Pilter)'팀은 '흡연권'이라는 구체적인 사회 문제를 소재로 삼았다. 이들은 서울시의 흡연자가 200만에 가깝지만 지정된 흡연구역은 29곳 밖에 없다는 사실을 통해 '흡연구역을 늘려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동아사이언스와 함께한 '프리즘(PRISM)'팀은 '성차별과 젠더' 문제를 과학적으로 접근했다. 성차별과 젠더 문제에 숨겨진 비과학적인 편견을 영상과 글로 풀어냈다. 이들은 "과학 지식 콘텐츠가 우리 사회를 살찌우고 더 건강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김경숙 구글코리아 홍보총괄 전무는 "세상을 바꾸는 힘은 언론과 NGO라고 생각한다. 그들과 협업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며 "구글은 검색 플랫폼이다. 좋은 콘텐츠 없이 지속될 수 없다. 언론 등 업계와 협업해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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