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베트남 유학생 초청 오찬…"화합의 가교 되어달라"

【서울=뉴시스】 오는 22일 문재인 대통령과 베트남을 국빈방문하는 김정숙 여사는 우리나라에서 공부하는 베트남 유학생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은 김정숙 여사가 지난 8일 청와대 본관에서 주한 베트남 유학생들을 초청해 함께 걷고 있는 모습이다. 2018.03.20.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장윤희 기자 = 오는 22일 문재인 대통령과 베트남을 국빈방문하는 김정숙 여사는 우리나라에서 공부하는 베트남 유학생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양국의 다리 역할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김 여사는 지난 8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베트남 유학생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본관을 견학하고 오찬을 함께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20일 사후 브리핑으로 전했다.
베트남 전통의상인 아오자이를 입고 온 16명의 베트남 유학생들은 김 여사의 안내를 받으며 청와대 본관을 둘러보며 전시 작품을 감상했다.
이어지는 오찬에서 김 여사는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한 경험을 풀어놓았다. 베트남 국가대표 축구팀을 이끄는 박항서 감독이 우리나라와 베트남의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도 평했다.
김 여사는 "여러분들에게도 한국과 한국인이 좋은 이미지로 남기를 바란다"면서 "여러분이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화합과 교류의 가교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팜 티 투 히엔 학생은 "여성의 날에 청와대로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특별히 여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으신가"라고 물었다.
이에 김 여사는 "자신의 뜻을 모두 펼쳐달라. 스스로에 대한 자긍심을 잃지 말아달라"면서 "최근 일어나고 있는 미투는 용기있는 여성들의 발언으로 시작됐다.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과 세상에 당당하게 맞설 수 있는 용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우엔 빗 녹 학생은 "한국도 다른 아시아 국가들처럼 여성 정치인들이 많지 않은 것 같다. 이런 환경 속에서 영부인으로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고 물었다.
김 여사는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 많지는 않지만 대통령이 미처 챙기지 못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각국의 영부인들을 만나 보면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여성들의 사회진출, 결혼과 출산으로 인한 여성의 경력단절 등에 대해서 어떤 해결책이 있을지 고민이 많다"고도 밝혔다.
이밖에 김 여사는 유학생들과 취업 문제, 다문화가정에 대한 사회적 인식, 베트남과 한국의 교류 방안 등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
김 여사는 행사를 마치고 "오늘의 만남과 이야기들을 잊지 않겠다. 지금은 가족과 떨어져 있어 힘들고 외롭겠지만 그것을 밑거름 삼아 아시아의 큰 재목이 되어달라"고 학생들을 일일이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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