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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국방부 온 볼턴에게 "당신은 악마의 화신" 농담

등록 2018.03.30 08: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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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국방부 온 볼턴에게 "당신은 악마의 화신" 농담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29일(현지시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임명된 후 국방부를 처음으로 공식 방문한 존 볼턴에게 "당신이 악의 화신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물론 농담이지만, 뼈있는 농담인 셈이다.

CNN은 매티스 장관이 이날 국방부 입구에서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를 맞으면서 "당신이 실제로는 악의 화신이란 말을 들었는데, 만나고 싶었다"는 농담으로 첫 만남의 딱딱함을 깼다고 보도했다. 매티스 장관의 이같은 말에 볼턴은 웃음으로 화답했고, 두 사람이 나란히 국방부 안으로 들어갔다고 CNN은 묘사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7일 매티스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그(볼턴 내정자)와 함께일하기를 기대해 왔다"며 "그도 한 사람의 미국인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조금도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또 "(우리 두 사람이) 서로 다른 세계관을 가지고 있기를 희망한다"며 "집단사고( group think)를 원치 않는다면 그것이 최선이다. 우리는 파트너십을 이뤄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매티스 국방장관이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지명자와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공화당 소속의 대북 강경파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도 국방부에서 만났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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