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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예술인?…심경호 '안평, 몽유도원도와 영혼의 빛'

등록 2018.04.13 16: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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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예술인?…심경호 '안평, 몽유도원도와 영혼의 빛'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안평대군은 과연 왕이 되고 싶어했던 것일까?" 세종의 셋째 아들 안평대군이 희대의 야심가였는지, 아니면 희생자였는지에 대한 의문에 답하는 책이 나왔다.

 '안평, 몽유도원도와 영혼의 빛'은 안평대군 시대 후 600년 넘게 문사와 예인 사이에서 회자되는 안평대군을 순수 예술세계를 건설하려던 인물이라고 소개한다. 당대 동아시아를 통섭한 시대정신의 혁명가로 본다.

 저자 심경호 교수(고려대 한문학)는 "자신이 왕이 안 되더라도 아들이 왕이 되기를 바라서 세를 규합한 것일까? 황보인, 김종서 등과 함께 반역을 꾀한 일이 있었을까?"라고 묻는다. 이어 "안평대군은 세종 말년 국가적 편찬 사업에 협력하면서 집현전의 문신들이나 학문 깊은 승려들과 친분을 맺었고, 문종 때에 그들과 시회를 자주 가졌다"고 특기한다.

 또 "수양대군은 안평대군이 부친 세종의 사랑을 받는 이유를 잘 알고 있었다"며 "수양대군이 아우 안평대군을 죽인 것이 단지 시를 못 짓는 열등감 때문이었다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이 주요한 계기였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평대군은 당대 최고의 화원인 안견에게 꿈속에서 본 무릉도원을 그리게 했고 그 작품이 '몽유도원도'다. 한시에 뛰어난 명필가인 안평대군을 역사가들은 수양대군이 일으킨 정난의 희생자로 평가하고 있다. 

 안평대군이라는 600년 전 인물을 실존하는 인물로 재구성하기 위해 방대한 자료을 담았다. 28년 전 일본 교토대학 유학시절 우연히 만난 '몽유도원도시화권'을 계기로 안평대군의 정신세계를 규명하기로 하고 그의 삶을 추적했다. 안평대군의 경우처럼 과도하게 정치적으로 해석되고 개인의 파국 또한 그리 처참한 예도 많지 않다면서 청백의 순수예술 세계를 꿈꾸던 안평대군의 삶을 '35년간의 몽유'라고 규정했다. 1224쪽, 7만원, 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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