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범죄사실 전부 부인...특수단, 정치적 수사 자행해"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제360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 권성동 의원이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2018.05.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강원랜드 채용 청탁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은 29일 "저는 범죄사실 전부에 대하여 부인하고 있고, 검찰은 이를 입증할만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강원랜드 채용비리 특별수사단(특수단)을 겨냥해 "법리구성 또한 납득할 수 없다. 앞으로 법원에서 특수단이 얼마나 자의적이고, 정치적인 수사를 자행하고 있는지 밝힐 것"이라고 했다.

  권 의원은 과거 지인 10여명을 강원랜드에 취업시키기 위해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에게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미 2차례에 걸쳐 강원랜드 수사를 하였으나, 아무런 혐의조차 없었다"며 "본부장이나 사장에게 교육생 채용을 부탁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권 의원은 이어 "수사과정에서 확인한 바에 의하면, 16명의 교육생이나 그 부모 중 누구도 저에게 청탁했다고 진술하는 사람이 없다"며 "특수단의 범죄사실 구성이 얼마나 허구인지를 입증할 자료를 가지고 있으며 법정에서 밝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최근 특수단이 시민단체 고발장을 대필하면서 '셀프 고발'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수사의 객관성과 공정성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며 "수사성과에 급급한 나머지 검찰의 출석요구에 불응할 염려가 없음에도 강원랜드 리조트 본부장에 대하여 체포함으로써 불법체포 논란이 일었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그러면서 "추가 고발장 대필건과 본부장에 대한 불법체포건은 각 당사자가 대검찰청에 고발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에서 증거인멸 우려 주장이 제기되는 것에는 "교체시기가 돼 휴대폰 기기를 교환하였고, 서류 파쇄는 여직원의 일상 업무에 불과하다"며 "그럼에도 막연히 증거인멸이라고 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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