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 무역적자 축소…글로벌 금융시장 리스크↑"

등록 2018.08.24 09:05:3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美 무역적자 축소…글로벌 금융시장 리스크↑"


【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IBK투자증권은 24일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축소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의 리스크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발 무역분쟁 속에서 세계는 '트리핀 딜레마'에 봉착해 있다"며 "기축통화가 국제 경제에서 원활하게 사용되기 위해서는 달러 발행국인 미국의 무역적자가 불가피하고, 반대로 미국이 무역흑자를 보면 달러의 순환이 약해져 글로벌 경제가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미국의 무역적자가 트럼프의 바람대로 축소된다고 해도 반드시 미국 경제의 개선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세계 최대의 수입국이 무역장벽을 높였기 때문에 글로벌 교역이 위축되고, 이에 따라 미국의 투자와 소비 등 수입 수요가 감소한 결과일 수 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무역수지 개선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리스크 확대로 이어진다"며 "특히 신흥국의 리스크 지표가 미국 무역수지와 밀접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신흥국은 미국으로의 수출을 통해 부를 축적하고 기축통화인 달러 유동성을 확보하기 때문에 미국의 통상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신흥국 불안은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