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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장 "폭염예보 내년 개선…'오보청' 소리 없게 할 것"

등록 2018.10.15 12: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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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서 미흡한 예보 질타…"국민에 사과하라"

김종석 "더 정확한 예보하도록 노력하겠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기상청 등 국정감사에서 김종석 기상청장과 최흥진 기상청 차장이 자료 준비를 하고 있다. 2018.10.1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기상청 등 국정감사에서 김종석 기상청장과 최흥진 기상청 차장이 자료 준비를 하고 있다. 2018.10.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김종석 기상청장이 15일 국정감사에 나와 기상청 예보가 미흡했던 부분을 인정하며 더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기상청의 올해 예보가 정확하지 않았던 것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특히 역대급 폭염에 대한 예측과 대비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질타가 쏟아졌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상 최대 폭염으로 전 국민이 고통을 받았다. 2009년 4.2일에서 올해 31.5일로 10년 사이에 8배 가까이 폭염일수가 늘었고 연평균 최고기온도 33.8도에서 38도까지 상승했으나 기상청은 제대로 일을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영국과 미국은 폭염특보를 4단계로 나눠 전달하고, 일본은 폭염 중기예보를 시행한다. 하지만 우리 기상청은 아직 폭염에 대한 중장기 예보 자체가 없다. 내년부터는 가능해야 할 텐데 준비가 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김 청장은 "장기예보 예측이 어려워서 이번에 예측을 못한 부분은 사실"이라며 "검토 중에 있으며 폭염 영향예보 서비스를 4단계로 실시 중이라서 내년부터는 개선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기상청은 올 여름 태풍 예보가 정확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질타를 받았다.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은 "제 19호 태풍 '솔릭'이 과거 고파스보다 치명적이라고 호들갑을 떨었는데 수도권에 영향은 없었다. 국민들은 기상청을 '오보청', '구라청'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죄송해야 하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 청장은 "우리가 예상했던 건 일단 국민 안전을 우선시했기 때문에 처음에 그렇게 발표한 상황"이라고 대답했다.

 김 청장은 이날 이어지는 비판과 의원들의 국민에 대한 사과 요구에 "앞으로 좀 더 정확한 예보를 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오보청'이라는 소리를 안 듣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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