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병 LGD CTO "日 수출규제 파악 중…불산 외 영향 없어"
강인병 부사장, 9일 산업미래전략포럼 참가
"전체 불산 사용량 중 디스플레이 비중 낮아"

【서울=뉴시스】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강인병 부사장이 2월27일 개최한 디스플레이 기술설명회에서 설명하고 있다. 2019.02.27.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강인병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은 9일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한 영향과 관련해 "아직 내부에서 파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강 부사장은 이날 오전 한국공학한림원이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연 '산업미래전략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불산은 일본 외에 중국, 대만 쪽에도 있으므로 어떻게 활용하냐가 고민이며, 재고파악도 정확히 해 대책을 잘 마련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반도체 산업에 필수적인 화학물질인 불산은 불화수소를 물에 녹인 휘발성 액체다.
강 부사장은 당초 참석자였던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대신 이날 포럼에 대참했다.
이날 강 부사장은 "불산 외에 수출 규제로 인한 영향은 없다"며 "최근 세 가지 규제 물질이 있어도, 전체 불산 사용량에서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율이 그렇게 크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4일부터 TV·스마트폰의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에 쓰이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반도체 공정용 레지스트와 에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 등 총 3개 품목에 대한 대(對)한국 수출을 절차를 강화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는 "중국, 대만산이나 국산 대체제를 찾을 것이며 일본은 잘 협의되는대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강 부사장은 또한 "불산은 공정 중 사용하는 용액이니 그것에 해당되는 것만 (대체)하면 된다"며 "중국, 대만산의 품질 차이가 많이 날지는 테스트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재고 보유)기간이 어느정도 될지는 몰라 SCM 상 유통재고를 봐야 한다"며 지금 정확히 파악이 안됐지만 너무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강 부사장은 하반기 올레드(OLED) 양산에 차질이 없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타격이 있지 않으며, 지금 고민 중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답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