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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에 꽂혔다]69년 역사 이어온 유쾌통쾌 '칠성사이다'

등록 2019.07.2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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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이름부터 성장 과정까지 흥미진진한 스토리 갖춰

중년층엔 추억, 젊은층엔 통쾌함 주는 사이다 시장 '큰형'

【서울=뉴시스】롯데칠성음료의 '칠성사이다'브랜드 제품군

【서울=뉴시스】롯데칠성음료의 '칠성사이다'브랜드 제품군


【서울=뉴시스】박미영 기자 = 【서울=뉴시스】제품 자체 만을 소비하는 시대는 끝났다.  소비자들은 이제 맛과 가치, 그리고 아이디어가 주는 재미를 소비한다.   소비로만 끝나지 않는다. 제품이 주는 재미와 가치를 SNS를 통해 타인과 공유하고,  색다른 경험을 자랑하고 흔적을 남긴다. 

 이것은 하나의 물결이 돼 트렌드를 만든다. 기업들은 이 흐름을 즐기며 또 다른 재미를 만들어낸다. 이런 흐름은 소비를 촉진하고 기업의 성장을 이끄는 선순환의 동력이 된다.   '재미에 푹 빠진' 유통가의 움직임을 소개한다.

롯데칠성음료의 '칠성사이다'는 역사 자체가 하나의 스토리로 소비되는 브랜드다.

출시부터 현재까지 69년간 칠성사이다 역사에 얽힌 이야기들은 흥미진진하다.

칠성사이다는 1950년  5월 9일 출시됐다. 최금덕, 박운석, 방계량, 주동익, 전선명, 김명근, 우상대 등 7명의 주주가 세운 '동방청량음료합명회사'의 첫 작품이 '칠성사이다'다. 이들 주주의 성이 모두 달라 '칠성(七姓)'이라 이름 붙이려다 회사의 영원한 번영을 다짐하는 의미를 더해 '성(星)'자를 넣어  ‘칠성(七星)으로 결정했다. 또 칠성사이다의 출시일을 회사 창립기념일로 삼았다. 

 '칠성사이다'라는 이름만으로 '기차' '삶은달걀' '김밥' 등이 따라온다. 그만큼 칠성사이다는 중년층에게는 마음설레는 소풍, 기차여행, 추억 등을 불러오는 '심볼'이 됐다. 칠성사이다는 중년층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최근 젊은층은 답답한 상황이 시원하고 통쾌하게 풀리는 상황을 표현할 때 '사이다'라고 표현할 만큼  칠성사이다는  단순한 탄산음료가 아닌 '짜릿함'과  '통쾌함'의 상징이 됐다.

롯데칠성음료는 통쾌상쾌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칠성스트롱사이다'를 선보였다. 기존 사이다의 고유한 맛과 향은 유지하고 최대치의 탄산가스 볼륨인 5.0을 넣어 짜릿함을 선사한다. 더욱 강력해진 칠성사이다를 소개하기 위해 '스트롱 챌린지'를 진행 소비자가 칠성스트롱 사이다의 시원함과 짜릿함을 경험했다.

 지난 2월에는 가수 ‘노라조’를 모델로 칠성스트롱 사이다 온라인 광고를 선보였다. 사이다를 활용한 파격적인 헤어 스타일과 중독성 있는 곡 ‘사이다’로 화제가 된 가수 ‘노라조’를 모델로 파격적이고 웃음을 유발하는 내용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칠성사이다’는 69년간 줄곧 소비자 곁에서 변함없는 맛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사이다 시장을 이끄는 '형님 브랜드'이기도 하다.  국내 사이다시장에서 칠성사이다는 70% 중반대의 점유율로, 단일품목으로 약 4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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