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행동강령 이행점검…한·중·일 여성활동가 300명 모인다
서울시, 12~13일 국제여성포럼 개최

【서울=뉴시스】베이징행동강령 행사 포스터. 2019.08.11. (사진=서울시 제공)
'베이징행동강령'은 1995년 베이징에서 열린 제4차 세계여성대회에서 여성인권과 성평등을 위해 우선적으로 보장돼야 할 12개 분야(여성과 빈곤, 교육, 건강, 폭력, 전쟁, 경제, 권력, 제도적 장치, 인권, 미디어, 환경, 여아의 인권) 361개 행동강령을 뜻한다.
행사 첫 날인 12일에는 서울여성플라자 2층 성평등 도서관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베이징 행동강령 주요 분야의 이행 현황 점검 및 대안을 모색한다.
특히 베이징 행동강령 12개 분야 중 동아시아 세 도시가 당면한 주요 성평등 이슈를 고려해 ▲폭력 및 인권 ▲경제 ▲평화 및 안보 3가지 분야를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세션1에서는 여성과 폭력 및 인권 분야 이행점검은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정미례 한국여성단체연합 인권위원장이 여성과 폭력 분야, 허오영숙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상임대표가 여성과 인권분야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팽위안(Feng Yuan) 베이징 이퀄리티(Beijing Equality) 공동창립자의 중국의 가정폭력방지법의 시행, 유키 쿠사노(Yuki Kusano) 일본 위민스 워치(Japan Women’s Watch) 활동가의 일본의 다양한 여성폭력근절 운동에 대한 발표도 이어진다.
세션2 여성과 경제 분야에서는 김민문정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배진경 한국여성노동자회 대표가 ‘성평등 노동정책’ 관련 국내의 포괄적인 이행 현황을, 국미애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이 '성평등 노동 존중 특별시를 향한 서울시의 실천과 과제'를 설명한다.
세션3 여성과 평화 및 안보 분야는 이정아 경기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김정수 평화를만드는여성회 상임대표는 ‘여성과 군사적 갈등’을 주제로 발표한다.
둘째 날인 13일에는 여성미래센터 소통홀에서 행사가 진행된다. 다양한 국적과 세대의 여성 활동가, 시민, 전문가들이 모여 베이징 행동강령과 이행 상황에 대해 청년여성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토론한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과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이번 국제포럼을 시작으로 베이징행동강령 이행 점검 글로벌 논의 절차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포럼 결과를 정리해 오는 11월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베이징+25주년 기념 아태지역회의'에 반영할 예정이다. 내년 3월 미국 뉴욕에서 개최 예정인 유엔(UN) 여성지위위원회(Commission on the Status of Women, CSW) 회의, 내년 6월 글로벌 여성 포럼에서도 다양한 국가 및 도시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강경희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한국 여성 NGO 운동과 서울시 성평등 정책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 베이징행동강령의 중요 메시지를 확인하고 국가·도시 정부 차원의 구체적인 실천 방향과 과제들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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