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영업이익 0.9兆 위축…세타2엔진 뭐길래

현대차와 기아차는 24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세타2엔진 화해보상금, 평생보증비용 등으로 각각 6000억원, 31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지난 2분기 영업이익 1조원대를 회복하며 'V자반등'을 노렸던 현대차는 378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데 그쳤고, 2분기에 533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기아차 역시 3분기 2915억원의 영업이익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3분기 기저효과와 우호적인 환율 신차효과 등으로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1.0%, 149% 영업이익 증가세를 나타내기는 했지만 합산 9200억원에 이르는 일회성 비용은 양사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밑돌게 한 주된 이유였다.
세타2 GDi 엔진은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2~2.4L 가솔린 직분사 엔진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소음·진동·시동꺼짐 등 결함 논란에 휩싸였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1일 세타2 GDi 엔진 장착차량 469만대의 엔진에 대한 평생보증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미국에서 세타2 GDi 엔진 집단소송 소비자들과 합의하고 미 법원에 화해합의 예비승인을 신청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를 위한 비용으로 7억7500만달러(약9200억원)를 3분기 실적에 즉각 반영키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 만족도 제고 및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세타2 GDi 엔진 평생 보증 및 미국 집단 소송 화해를 추진했다"며 "관련 비용에는 기존 실시 중인 KSDS 캠페인 확대 적용 등 선제적 품질 관리를 위한 비용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단기적인 재무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객 신뢰 회복과 브랜드 가치 제고를 우선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