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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악관현악단 수석지휘자 선정공연, 진성수 ‘긴 여정’

등록 2019.12.13 15: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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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진성수

지휘자 진성수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제204회 정기연주회가 24일 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부산시립예술단 예술감독 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 수석지휘자 후보들의 공연 시리즈다.

이번 세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진성수 지휘자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청주시립국악단, 서울-베이징 자매결연 25주년 기념공연 등을 객원지휘했다.

중앙대 음악대학 한국음악과와 미국의 콘서바토리 음악학교 과정을 졸업하고, 현대극단 뮤지컬 ‘장보고’ 음악감독과 정동극장 음악 자문위원을 지냈다. 세계국립극장 페스티벌 댄스컬 ‘춘향’, 국립창극단 ‘메디아’도 지휘했다.

 이번 무대에서 진성수는 ‘오디세이(긴 여정)’이라는 주제로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지난 35년 여정에서 앞으로의 음악적 방향을 찾고 2020년의 여정을 출발하려한다.
 
 첫 곡으로 북한 작곡가 최성환이 아리랑 선율을 다양하게 변형시킨 '아리랑 환상곡'을 들려준다. 두 번째 곡은 국악관현악 캐럴 모음이다. 세 번째 곡으로는 경기제 음악을 태평소의 가락으로 재탄생시킨 태평소 협주곡 ‘호적풍류’를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피리수석 김경수의 태평소 협연으로 들려준다. 귀에 친숙한 창부타령조 선율을 태평소와 국악관현악이 주고 받는 리듬형식으로 선보인다. 

 네 번째 곡은 이준호 작곡 '국악관현악을 위한 축제'다. 우리 민족이 얼마나 다양한 놀이문화를 가지고 있는가를 가늠하게 해 주는 곡으로 마을 축제의 분위기를 새롭게 편곡해 경쾌하고 흥겨운 장단으로 연주한다.

 이어 재일동포 3세 민영치의 곡으로, 다이내믹한 관현악과 설장구의 화려하고 파워풀한 연주를 사물놀이 '미르'의 대표인 송귀철의 장구협연으로 들려준다.
 
김성경 곡 ‘풍류수제천’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관악합주곡 ‘수제천’에 현악기와 저음악기, 타악기, 그리고 편종과 편경을 편성해 장중함을 더한 곡이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은 지난 8월22일 지휘자 선정을 위한 연주회를 시작했다. 10월31일, 12월24일, 그리고 2월25일로 이어진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김정수 예술감독은 “전국에서 젊고 실력 있는 지휘자로 평가 받고 있는 김종욱, 박상후, 진성수, 문형희 지휘자 후보들의 무대를 통해 앞으로의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비전과 도약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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