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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가요기획사①]SM, K팝 새 플랫폼 구축···라이브에이드·슈퍼엠

등록 2020.01.09 13: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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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 데뷔 20주년

레드벨벳, 올해 도약 예상

멤버 군입대 엑소, 솔로·유닛 활동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글로벌 골 라이브' 공연 서울 유치 발표하는 '글로벌 시티즌' 사이몬 모스 공동 창립자와 이수만 SM 프로듀서.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2019.11.20. realpaper7@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글로벌 골 라이브' 공연 서울 유치 발표하는 '글로벌 시티즌' 사이몬 모스 공동 창립자와 이수만 SM 프로듀서.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2019.11.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한류 열풍에 K팝이 선봉을 서면서 올해도 가요기획사들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의 SM엔터테인먼트는 명실상부 한류의 초석을 다진 기획사다. 1996년 1세대 아이돌 그룹 대표주자 'H.O.T'를 시작으로 수많은 아이돌 그룹을 탄생시켰다. 이후에 선보인 그룹 'S.E.S', '신화' 역시 아시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2000년대 들어 전환점이 생겼다. 2002년 SM 소속 보아가 한국 가수 최초로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현지 시장에 K팝 붐이 조성되기 시작했다. 이후 SM의 그룹 '동방신기'가 현지에서 각종 기록을 쓰며 대표적인 한류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동방신기 이후 내놓은 그룹 '슈퍼주니어'는 아시아 외 세계 전역에서 인기를 누렸다. 이후 데뷔한 그룹 '소녀시대'는 일본에서 K팝 걸그룹 전성기를 가져왔다.

모던한 음악을 들려준 그룹 '샤이니'는 세계 곳곳에서 마니아 층을 형성시켰고 역동적인 군무를 내세운 그룹 '엑소'는 신드롬에 가까운 돌풍을 일으켰다. 'f(x')와 '레드벨벳' 등 개성 강한 걸그룹들 역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라이브 에이드, K팝 새 플랫폼 구축할까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슈퍼엠.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2019.11.13 realpaper7@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슈퍼엠.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2019.11.13 [email protected]

SM과 이수만 프로듀서가 몇년동안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K팝을 듣고 보는 걸 넘어 체험하는 것이다. 글로벌 음악시장은 공연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IT 기술에 익숙한 동시에 자신만의 체험을 중요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부상과 함께 인기 팝스타들의 공연 표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SM도 공연문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올해 9월26일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자선 공연 '글로벌 골 라이브: 더 파서블 드림(Global Goal Live: The Possible Dream)'을 주관한다.

21세기판 '라이브 에이드'라 불리는 '글로벌 골 라이브: 더 파서블 드림'은 2030년까지 전 세계 193개 유엔회원국가 지도자와 정부, 자선가, 민간 단체 등이 가난한 국가들을 위해 기금을 마련하는 '글로벌 시티즌'이 기획한 지구촌 최대 자선 공연이다.

라인업이 화려하다. 콜드 플레이, 메탈리카, 뮤즈, 어셔, 레드 핫 칠리 페퍼스, 앨리샤 키스, 빌리 아일리시, 퍼렐 윌리엄스 등이 헤드라이너로 나선다고 예고됐다. 한국 가수 중에서는 SM에 소속된 엑소, 보아, 슈퍼엠이 출연한다. 이 프로듀서가 공연 총감독으로 나선다. 각종 콘서트를 기획한 SM의 자회사인 드림메이커도 함께 한다.

또 이 프로듀서는 K팝 무대를 360도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 프로듀싱에 나선다. SM과 글로벌 반도체 기업 인텔사의 인텔 스튜디오는 작년 말에 몰입형 미디어 콘텐츠를 함께 제작하기로 했다. 대규모 볼륨메트릭 캡처 기술과 상호작용콘텐츠, 증강현실(AR) 기술을 K팝 스토리텔링과 결합한 것이다. 이 콘텐츠는 올해 중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이수만 프로듀서, 인텔 스튜디오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디에고 프리러스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2019.11.14 realpaper7@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이수만 프로듀서, 인텔 스튜디오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디에고 프리러스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2019.11.14 [email protected]

◇SM, 4차 산업에 관심···콘텐츠의 확장·개방성 

SM은 4차산업과 관련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서울대 출신인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는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노스리지 대학원 컴퓨터공학 석사를 밟는 등 이 분야에 일찌감치 관심이 많았다.

SM이 지난 2016년 야심차게 선보인 그룹 'NCT'가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의 큰 그림을 가늠하는 하나의 퍼즐이 될 수 있다. '네오 컬처 테크놀로지(Neo Culture Technology)'의 머리글자 모음인 이 팀의 주요 포인트는 멤버의 영입이 자유롭고 그 수에 제한이 없다는 것이다.

새로운 문화기술로 탄생된만큼 개방성과 확장성을 중요하게 여긴다. 지금까지 NCT 127, NCT U, NCT 드림, NCT 2018 등으로 분화됐다.

NCT 127 멤버 태용, 마크가 포함된 SM 연합 프로젝트 그룹 '슈퍼엠'도 유연성이 특징이다. 태용, 마크 외에 샤이니 태민, 엑소 백현과 카이, 중국 그룹 '웨이션브이' 루카스와 텐 등 7명의 멤버로 구성된 연합팀이다.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보아.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2019.12.04 realpaper7@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보아.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2019.12.04 [email protected]

슈퍼엠의 엠은 '매트릭스(MATRIX) & 마스터(MASTER)'의 약자다. 글로벌 음악 팬들을 이끄는 대표 스타이자 전문가인 가수들이 모여 '슈퍼' 시너지를 선사하는 팀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SM이라 구성이 가능했던 포맷이다. 슈퍼엠은 K팝 가수 중에서는 두 번째로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슈퍼엠은 오는 30일 미국 샌디에이고를 시작으로 로스앤젤레스(LA), 산호세, 시애틀, 캐나다 밴쿠버에서 투어 '슈퍼엠 위 아 더 퓨처 라이브'를 이어간다. 2월에는 멕시코시티와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 남아메리카와 유럽에서도 공연이 예정됐다.

◇핵심은 역시 콘텐츠

확장성과 개방성이 뛰어나더라도 역시 콘텐츠 기반이 탄탄하지 않으면 소용 없다. 올해는 SM 가수들의 의미와 진가를 되짚어보는 한해이기도 하다.

특히 슈퍼엠은 SM의 뮤직 퍼포먼스, 즉 'SMP'(SM Music Performance) 철학의 결과물이다. SMP는 SM 소속 뮤지션들의 노래·안무를 최적으로 혼합한 스타일을 일컫는다. 화려한 퍼포먼스에 기반을 삼은 댄스음악이 특징이다.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레드벨벳.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2019.12.23. realpaper7@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레드벨벳.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2019.12.23. [email protected]


SM 가수들의 주무대가 격렬한 퍼포먼스와 능수능란한 가창력이 혼합된 무대로 인식된 이유다. H.O.T를 비롯 신화 동방신기 그리고 엑소가 SMP 계열의 대표적인 팀들이다. 슈퍼엠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또 SM 한류의 상징 중 하나인 보아는 올해가 데뷔 20주년이다. 2000년 만 13세에 1집 '아이디 피스 비(ID:PEACE B)'로 데뷔한 원조 한류스타다.

2002년 한국 가수 최초로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한류 열풍에 불을 지폈다. 여전히 일본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올해 2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구상 중이다.

레드벨벳의 활약도 주목 받고 있다. 지난해 중반까지 실험색이 짙은 곡들을 내놓은 레드벨벳은 같은 해 말 발표한 리패키지 앨범 '더 리브 페스티벌 - 피날레' 타이틀곡으로 흥행성까지 잡으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상파 연말 음악 프로그램에서 웬디가 부상을 당해 당분간 완전체 활동은 힘들지만 기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멤버들의 순차적인 입대 가운데도 유닛, 솔로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며 여전히 인기를 확인 중인 엑소, 대형 솔로 여성 가수로서 입지를 굳힌 태연의 활약도 올해 기대 포인트다.

또 동방신기는 여전히 일본에서 톱 인기를 자랑하는 한류 제왕으로 통하고 있으며, 슈퍼주니어도 해외 곳곳에서 한류를 지핀 팀으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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