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4관왕은 광주 영화인들에게도 큰 힘"…축하 메시지
영화 '옥자'로 2017년 7월 광주극장서 관객과 만남
"감독 꿈 포기하려한 영화인들에게 실낱같은 희망"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봉준호 감독이 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받은 감독상, 국제영화상을 들고 기자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기생충'은 각본상, 국제영화상, 감독상,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했다. 2020.02.10.](https://img1.newsis.com/2020/02/10/NISI20200210_0016068522_web.jpg?rnd=20200210145639)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봉준호 감독이 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받은 감독상, 국제영화상을 들고 기자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기생충'은 각본상, 국제영화상, 감독상,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했다. 2020.02.10.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의 주인공이 되자 10일 광주 영화인들도 축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화인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힘든 현실속에서 영화 감독의 꿈을 포기하려고 했는데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며 영화계의 큰 경사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85년 역사의 광주 유일 단관극장인 광주극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형수 전무는 봉준호 감독과의 인연을 이야기 하며 축하를 건넸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 '옥자'를 제작한 뒤 지난 2017년 7월 광주극장을 찾아 상영회를 열고 관객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김 전무는 "당시 봉 감독은 광주극장에서 '실낱같은 희망'에 대해 이야기를 했었다"며 "그는 '희망이 12t처럼 크다면 의미가 없고 실낱 같을 때 제일 가치있다'고 말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작은 희망을 품고 영화 제작에 몰두했기 때문에 큰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같다"며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봉 감독의 수상을 보며 눈시울이 붉어졌고 봉 감독도 마틴의 영화를 보면서 성장했듯이 지역에서도 봉준호 키드가 많이 탄생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됐다"고 평가했다.
윤수안 광주독립영화관장은 "봉 감독도 처음에는 독립영화, 단편영화로 시작을 했었다"며 "그의 장편 영화를 보면 독립영화적 감수성이 들어있어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봉 감독의 작품은 영화 감독을 꿈꾸고 있는 예비 감독들에게 귀감이다"며 "영화 제작의 현실이 힘들어서 포기하려고 했던 꿈나무들에게 아카데미영화제 수상은 다시 한번 일어서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화인들의 단체 SNS에서도 축하 메시지가 끊이지 않고 있고 '나도 봉준호가 될 수 있다'는 자극제가 됐다"고 말했다.
또 "봉 감독의 수상으로 한국 영화에 대한 위상도 높아졌다"며 "광주에서는 1년에 1~2편 정도의 장편과 15편 정도의 단편영화가 제작되고 있는데 해외 판매에도 큰 도움이 될 것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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