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민주 중도하차 주자들 향해 "정치 IQ 낮아"
'아이오와 돌풍' 부티지지엔 '부트에지에지' 조롱
![[맨체스터=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일 미 뉴햄프셔 맨체스터에서 프라이머리(예비경선)를 하루 앞두고 선거유세를 펼치는 모습. 2020.02.12.](https://img1.newsis.com/2020/02/11/NISI20200211_0016070359_web.jpg?rnd=20200211123918)
[맨체스터=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일 미 뉴햄프셔 맨체스터에서 프라이머리(예비경선)를 하루 앞두고 선거유세를 펼치는 모습. 2020.02.12.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경선 중도 낙마 후보들을 향해 "정치적 IQ가 매우 낮다"는 조롱을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결과와 관련,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많은 민주당원들이 오늘 밤 낙오했다"며 이같이 썼다. 이날 뉴햄프셔에선 아시아계 민주당 주자 앤드루 양 후보와 마이클 베닛 후보가 중도 하차를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아이오와 돌풍'의 주인공인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 사우스벤드시장을 향해서는 "부트에지에지(Bootedgeedge)"라고 비꼬기도 했다. 몰타에서 온 이민자 가정 출신인 그의 성이 발음하기 어렵다는 점을 겨냥한 것이다.
그는 "부트에지에지(부티지지)는 오늘 밤 꽤나 잘하고 있다"며 "미친 버니와 접전을 벌였다. 매우 흥미롭다"고 했다. 부티지지 전 시장은 이날 경선에서 97% 개표 기준 24.4%를 득표, 25.9%를 득표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게 근소한 차로 패했다.
자신과 맞먹는 재력가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에게도 조롱이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니 마이크(키가 작은 블룸버그 전 시장을 조롱하는 말)'에겐 매우 나쁜 밤"이라고 했다. 후발 주자인 블룸버그 전 시장은 아이오와, 뉴햄프셔 경선을 건너뛴 상황이다.
한편 이날 경선에선 한때 민주당 선두 주자로 꼽혔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97% 개표 기준 고작 8.4%를 득표해 9.3%를 득표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함께 '대의원 0명'이라는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아이오와에 이어 뉴햄프셔까지 2연속 참패를 경험한 바이든 전 부통령은 득표 순위로는 4위에서 5위로 한 계단 더 추락했다.
앞서 아이오와 경선에서 5위에 머물렀던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이 이날 19.8%를 득표, 3위로 치고 올라오며 대의원 6명을 가져갔다. 1,2위를 차지한 샌더스 의원과 부티지지 전 시장은 각각 9명씩 동수의 대의원을 획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