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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확진자 4명으로 늘었다, 3명은 신천지 교인(종합)

등록 2020.02.25 16: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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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확진자 4명으로 늘었다, 3명은 신천지 교인(종합)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밤새 울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이들 중 3명이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시는 25일 중구에 거주하는 28세 남성과 동구에 사는 62세 주부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3·4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울산지역 확진자는 총 4명으로 늘어났다.
 
3번 확진자는 신천지 교인으로 지난 16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남구 무거동 신천지 교회에서 울산의 첫 확진자인 363번 27세 여성과 함께 예배를 봤다. 
 
당시 이 남성은 첫번째 확진자 바로 앞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지난 20일 발열, 두통 등 증상을 보였고 22일 창원 경상대학교병원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23일에는 오전 9시20분 창원에서 출발하는 시외버스를 타고 신복로터리에 하차한 후, 다시 104번 시내버스를 타고 중구 태화동에 하차해 귀가했다.
 
24일에는 종일 집에 머물렀으며, 마스크는 일상적으로 착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북구 진장동 디플렉스에서 종업원 9명인 한울테크에 근무 중이며, 종업원 모두 코로나19 검사가 진행 중이다.
 
함께 거주하고 있는 부모 등 가족 3명에 대한 검사 결과도 기다리고 있다.

 
 
울산 확진자 4명으로 늘었다, 3명은 신천지 교인(종합)


4번 확진자는 시내버스를 이용해 병원과 은행, 약국, 교회 등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여성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경북 경산에 있는 딸 집에 머물렀으며, 딸은 24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853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후 23일 몸살 증상을 보였고, 이날 오전 11시34분께 중구 류마장구본승내과의원을 방문했다.
 
자택에서 병원까지는 127번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했으며, 병원건물 1층에 있는 행복한약국을 방문해 약을 받았다.
 
당시 병원에서는 이 여성에게 선별진료소 방문을 권했고, 이날 곧바로 동구보건소 선별 진료소를 방문했다.
 
24일에는 동구에 위치한 현대떡방앗간과 방어진농협 남목지점 ATM, 남목 선린약국을 방문한 이력이 확인됐다.
 
25일 오전 5시부터는 자택 근처 남목교회의 새벽기도에 참석했고, 이날 오전 7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신천지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여성의 딸이 1년 반 전에 신천지 교회에 다녔으나 현재는 교인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울산시는 853번 확진자인 딸이 신천지 교인과 만나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여성과 함께 거주하고 있는 남편은 현재 무직이며, 가족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도 진행 중이다.
 
울산시는 이들의 이동경로를 구체적으로 조사해 접촉자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확진자가 다녀간 병원, 약국, 은행 등은 방역 후 폐쇄조치됐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이형우 울산시 복지여성건강국장이 25일 오후 울산시청에서 코로나19 울산 세 번째, 네 번째 확진자 추가 및 진행사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2020.02.25.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이형우 울산시 복지여성건강국장이 25일 오후 울산시청에서 코로나19 울산 세 번째, 네 번째 확진자 추가 및 진행사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2020.02.25. [email protected]



한편 울산에서는 22일 대구에 거주하는 27세 초등학교 교사가 첫 확진자(363번)로 판정됐다. 23일에는 이 여성과 신천지 울산교회에서 함께 예배를 본 50세 여성이 두 번째 확진자(792번)로 분류됐다.
 
첫 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신천지 교인 233명 중 유증상자는 15명이다. 유증상자들 중에서 2명은 확진, 8명은 음성, 1명은 검사 중, 4명은 자가격리됐다.
 
두 번째 확진자와 신천지 교육센터에서 함께 강의를 들은 교인 94명에 대해서도 전수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들 중 93명은 통화가 됐으나, 1명은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통화가 된 93명 중에서는 6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됐으며, 이들 중 2명은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 나머지 4명은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 21일 경주 불국동 소재 서진산업 근로자인 41세 지게차 운전자가 자택에서 숨진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이 회사 근로자 대상으로 건강 상태를 조사하고 있다. 
 
변태섭 울산시 방역 전문가 자문단장은 "코로나19는 완치가 불가능한 질병이 아니며, 치사율도 메르스나 사스에 비해 떨어진다"며 "국내 의료 수순으로 충분히 완치가 가능한 질병인만큼, 울산시민들은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을 생활화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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