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낙연 "일부 야당 지도자, 신천지 비호하는 듯한 태도 우려"

등록 2020.03.02 09:58:4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신천지, 소유 시설 경증환자들 치료센터로 제공을"

"코로나19 급속 확산 신천지와 관련…최소한의 도리"

"신천지 정보 제공 불출분하다면 공권력 발동해야"

"TK 비롯 전국 환자·의료진에 코로나19 성금 보내자"

[서울=뉴시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위원장. 2020.02.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위원장. 2020.02.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윤해리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위원장은 2일 "신천지는 소유 시설을 신천지 소속 무증상 경증 환자들의 생활 치료센터로 제공하고 그 운영을 책임져달라"고 요청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위원회-최고위원회 연석회의에서 "확진 환자의 대다수는 신천지 교회에서 나오고 있다.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도 신천지와 관련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것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고통을 겪는 국민에 대한 신천지의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물론 신천지 측 생활치료센터의 환자들에 대한 의료지원은 정부가 제공하고, 다른 치료센터와 마찬가지로 병원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은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 입원 치료를 받으시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천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필요한 교인 정보 등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당국에 제공하는 등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며 "그 이행이 불충분하다면 당국은 공권력을 발동해서라도 이행을 강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공권력을 신속하고 단호하며 강력하게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나아가 "일부 야당 지도자들이 신천지를 비호하는 듯한 태도를 취해 많은 국민께 우려를 드리고 있다"며 "그런 태도가 신속하고 철저한 방역에 나쁜 영향을 주지는 않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 위원장은 아울러 "마스크 수급의 현격한 불일치와 대국민 설명의 부족 같은 문제가 있었다"며 "이제부터라도 수급 및 유통의 실상과 현실에 맞으면서도 의학에 충실한 위생수칙 등을 국민께 정확히 설명하고 이해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대구 경북을 비롯한 전국의 환자와 의료진께 우리의 사랑을 담은 소액의 성금을 함께 보내자. 저도 동참하겠다"며 "나눔과 연대로 이 위기의 강을 함께 건너자"고 독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