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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개인 매수 행렬...미수금도 3000억 돌파

등록 2020.03.19 06: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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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반대매매 자제 권고에 `개미 버티기'

역대급 개인 매수 행렬...미수금도 3000억 돌파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개인 투자자들이 12조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이며 연일 매수 행보를 보이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우위는 최근 10거래일 연속 이어졌다. 개인이 이 기간동안 주식을 사들인 규모는 7조2369억원에 달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달 17일 이후로 살펴보면 개인들은 23거래일 중 22거래일 순매수 행보를 보였고 12조5904억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이 순매수 행보를 보이는 동안 상당수 투자자들은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투자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달 17일 개인들의 신용거래융자는 10조3510억원에 달했으며 이달 10일에는 10조1873억원(코스피 4조5648억원, 코스닥 6조6225억원)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12일부터 13일까지 신용거래융자 금액은 9조8628억원 수준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고 16~17일에는 8조원대 수준으로 하락했다. 

반대매매의 경우 이달 13일까지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금액은 165억원, 미수금대비 반대매매비중은 8%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후 5~7%를 유지하다 금융당국이 반대매매 자제 권고가 시행되지 전 거래일인 13일에는 218억원의 반대매매가 시행되며 미수금대비 반대매매비중이 8.5%에 달하기도 했다. 

반대매매 자제 권고가 시행된 16일 이후, 반대매매는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지만 반대매매 자제 권고를 악용하는 투자자들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매매 자제 권고가 적용된 16일에는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금액은 191억원 수준으로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은 6.7%으로 집계됐다.

전 거래일인 13일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금액이 218억원,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이 8.5%까지 치솟았던 것에 비해 뚜렷한 하락세를 보인 셈이다.

반면 지난 16일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은 3121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이는 3월 일 평균 위탁매매 미수금 2382억원보다 31.02% 증가했다. 또 올해 1월부터 3월16일까지 평균 위탁매매 미수금 1957억원과 비교해보면 59.47% 이상 늘어난 것으로 계산된다. 

증권사에서 강제로 매도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상황에서 굳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자발적으로 팔지는 않겠다는 모습을 보이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으로도 볼 여지가 많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반대매매 담보비율을 140%로 설정한 것은 다음날 하한가(-30%)를 기록해도 원금 회수가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금융당국 권고대로 하루나 이틀 반대매매 유예 정책을 사용하고 있지만 하한가가 나오기 힘들기 때문에 큰 도움은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반대매매에 들어가기 전 통지를 하고 일부 투자자들은 현금으로 빚을 갚기도 한다"며 "위탁매매 미수금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보유하고 있는 자금이 부족해서 버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볼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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