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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바이러스와 싸움은 이인삼각 경기…함께 이겨내자"

등록 2020.03.22 16:5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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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상생·협력 강조 글 게시…"혼자 앞서려다간 되레 낭패"

"호흡·보조 맞춰야 무사히 결승선…혼자 안 아파도 소용 없어"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3.19.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20.03.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력을 '이인삼각(二人三脚)' 달리기 경기에 비유하며 상생협력의 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하자고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 등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함께, 앞으로 나아갑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렇게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따뜻한 봄날, 초등학교 소풍이나 운동회가 생각난다"며 "운동을 잘 하거나 못 하거나 모든 아이에게 공평하게 이길 기회를 주는 경기가 '이인삼각' 경기였다"고 떠올렸다.

이어 "혼자 앞서려 하면 오히려 낭패, 서로 호흡과 보조를 맞춰야 무사히 결승선에 닿을 수 있었다"며 "바이러스에 맞서는 우리의 싸움도 거대한 이인삼각 경기다. 나 혼자 안 아파도 소용없고, 나 혼자 잘 살아도 소용없다"고 강조했다.

국가적 재난 상황 속에서 혼자만이라도 살아 남아야겠다는 이기심을 보이게 되면 결국은 모두가 함께 죽게된다는 교훈을 초등학교 시절 배운 '이인삼각' 경기에 빗댄 것으로 풀이된다.

이인삼각 경기는 두 사람이 나란히 서서 서로 맞닿은 쪽의 발목을 묶어 세 발처럼 하여 함께 뛰는 경기를 말한다. 어느 한 사람이라도 먼저 뛰겠다고 욕심을 내면 넘어지게 되는 게임의 특성을 통해 상생협력의 정신을 배울 수 있다.

문 대통령은 "마스크를 나누고, 자원봉사를 하고, 물품과 성금을 보내고, 따뜻한 말 한마디를 나누며 서로를 지켜주고 있다"며 "위기 때 돋보이는 우리 국민의 높은 시민 의식이 언제나 존경스럽다. 남다른 우리 국민의 모습에 세계도 감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마스크를 쓴 문재인 대통령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논의를 위한 경제주체 원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3.18.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20.03.18.

그러면서 "신규 확진자가 크게 줄고, 완치되는 분이 더 빠르게 늘고 있지만 바이러스와의 싸움 속에서 장보기나 대중교통 이용, 돌봄 부담부터 여가 활동의 제약까지 움츠러든 일상의 불편함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경제활동도 크게 위축됐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그 불편과 불안을 이겨내는 것도 '함께'다"라면서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힘든 시간이지만,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도전이 거셀수록 더욱 굳게 연대하는 역량이 있다. 언제나 정부가 선두에 설 것"이라며 "함께 이겨내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자.  언제나처럼 우리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최근 청와대 참모진들과의 대화 과정에서 "사재기 없는 나라, 이것은 국민 덕분"이라며 "국민에게 감사한 마음"이라고 한 것도 '이인삼각' 경기처럼 생활 속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잘 이겨내고 있는 국민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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