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연장 카드 만지작?…예천 감염경로 미상 확진 증가 등 영향
신규 확진환자 20명대로 줄었지만 변수 다양
예천서 감염경로 '미상' 지역사회 확진자 늘어
부활절·총선 등 방역 성과는 2주 더 지켜봐야
![[서울=뉴시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이 16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별관에서 열린 제2차 생활방역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2020.04.16.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4/16/NISI20200416_0000513514_web.jpg?rnd=20200416133239)
[서울=뉴시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이 16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별관에서 열린 제2차 생활방역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2020.04.16. [email protected]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16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별관에서 열린 제2차 생활방역위원회 모두발언에서 "현재 방역상황을 조망해보면, 확진 환자 수는 하루 30명 이하로 감소했으나 여전히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방역에 대한 긴장을 늦춰서는 안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3월21일부터 전 국민의 외출 자제와 종교·체육·유흥시설 등의 운영을 제한하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있다. 당초 4월5일로 종료할 예정이었으나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불안정한 점을 고려해 이를 4월19일까지 연장했다.
그러면서 목표치로 하루 신규 확진환자 50명 이내, 감염경로 미파악 환자의 비율 5% 이내 등을 제시했다.
일단 국내 신규 확진환자 발생 양상은 안정적인 국면에 접어든 모양새다. 지난 6일 신규 확진환자가 50명 이내인 47명만 발생했고 9일부터 8일 연속으로 50명대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최근 4일동안엔 신규 확진환자가 20명대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경북 예천에서는 방역당국이 가장 우려하던 감염경로 미파악자에 의한 지역사회 감염 전파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경북 예천에서는 지난 4월9일 확진환자가 나온 이후 이 환자의 가족과 동료 등 총 25명이 대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초발환자는 해외여행력도 없어서 감염경로 파악이 미궁에 빠진 상태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다면 최초의 감염 전파자를 찾을 수 없어 이 환자로부터 또 다른 전파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예천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도 확진자들이 식당이나 술집,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도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소홀히 했을 때 어떠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여기에 지난 12일 부활절, 15일 21대 국회의원 선거 등 다수가 밀집하는 행사들이 연이어 진행되면서 감염 확산의 우려는 여전하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특히 코로나19는 최대 잠복기가 14일로, 15일에 감염이 발생해도 29일에 증상 발현과 검사상 양성이 나올 수 있다.
김 1총괄조정관은 "현시점에서 어제(15일)의 방역상황에 대한 평가를 하기에는 좀 이른 감이 있다. 왜냐하면 이 코로나19의 특성상 잠복기 등을 고려해 봤을 때는 이것이 어떠한 방역적인 영향이 있었는지를 평가하는 데는 최소한 일주일, 또 적어도 2주일 정도는 지켜봐야 이 부분에 대한 보다 정확한 평가를 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학교의 등교 개학도 고려해야 한다. 다만 싱가포르의 경우 개학을 실시했다고 불과 한 달 만에 확진환자가 14배나 폭증했다. 당국이 싱가포르 상황을 예의주시해 분석·평가 중이다.
경북 예천 등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지역사회 전파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활절·총선 등을 통해 다수 접촉이 발생했다는 점, 싱가포르처럼 일상 복귀 후 확진자가 폭증했다는 점 등을 고려해보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분간 더 지속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릴 수 있다.
실제로 지난 10일 열린 제1차 생활방역위원회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멈춰 사람 간 접촉이 지금보다 2배만 늘어도 한 달 뒤 누적 확진환자가 4만3000여명에 달할 것이라는 국립암센터의 연구결과가 보고되기도 했다.
생활방역 전환 시점을 묻는 질문에 김 1총괄조정관은 "어제(15일)의 총선 그리고 지난 주말에 부활절과 같이 여러 가지 행사 등이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향후 1~2주간에 걸쳐서 이러한 영향들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등을 신중하게 지켜보고 분석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역망이 미치고 있지 못하는 곳에서 계속 나타나거나 확산되고 있는 추세가 어느 정도인지 등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을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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