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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압승' 반응 극과극…"제2 촛불혁명" vs "독주 우려"

등록 2020.04.16 14: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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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대한 정부 대처가 선거 결과로"

"청와대 선거개입, 조국 사태에도…보수 무능해"

"무능 넘어 탄핵총리가 당 대표…참패 예견된것"

"'이런 사람이 국회의원? 나도 하겠다'생각 들어"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제21대 총선 서울 종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선인이 16일 서울 종로구 숭인동 인근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2020.04.16.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제21대 총선 서울 종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선인이 16일 서울 종로구 숭인동 인근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2020.04.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180석에 달하는 '역대급 압승'을 거둔 가운데 이를 본 시민들의 반응은 '당연했다'부터 '정치뉴스 보기 싫다'까지 극과극이었다.

16일 뉴시스와 만난 대학생 조모(23)씨는 "결과에 만족한다"며 "민주당이 잘해서 뽑은 것이라기 보다는 미래통합당을 막으려고 뽑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본다. 다만 정의당이 지역구가 한석만 된게 아쉽다"고 말했다.

서울 상암동에 거주하는 신모(61)씨는 "21대 총선은 상식의 선거였다"며 "촛불혁명에 이은 제2의 촛불혁명이란 생각도 든다"고 평가했다.

신씨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대한민국을 향해 쏟아지는 전세계의 경탄과 찬사를 보면서 일찍이 지니지 못했던 자부심이 선거로 이어진 것 같다"며 "반면 통합당의 상식과 분별이 없는 언행을 엄숙히 심판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신림동에 거주하는 김모(88)씨는 "전염병으로 나라가 정신이 없고 경제도 안 좋다보니 다들 안정적이고 조용한 상황을 원한 것 같다"며 "무조건 민주당이 잘했다기보다는 새누리당(통합당)이 헛소리를 많이 하고 정신을 사납게 해서 민주당을 뽑아준거니 건방떨지 말고 잘해야한다"고 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거주하는 문모(62)씨는 "투표는 했지만 사실 썩 마음에 드는 정당은 없었다"며 "두 정당 다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경제가 어려운 만큼 큰 힘을 가진 현 정권에서 경제에 박차를 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이번 결과에 분노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야당인 통합당의 무능을 지적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전국 개표율이 99%를 넘어선 16일 오전 6시 현재 더불어민주당이 더불시민당의 비례대표 의석까지 더해 180석 달성이 유력하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전국 개표율이 99%를 넘어선 16일 오전 6시 현재 더불어민주당이 더불시민당의 비례대표 의석까지 더해 180석 달성이 유력하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금융업계에 종사하는 전모(32)씨는 "청와대 선거개입, 조국 사태 등이 있음에도 이런 결과가 나온건 보수세력이 무능했기 때문"이라며 "무능을 넘어서 탄핵총리가 당대표를 하고 있다는 자체에서 이미 참패가 예견돼있었던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앞으로 180석이나 되는 의석을 바탕으로 더 오만하게 정치를 할 것"이라며 "청와대 선거개입, 조국 사태 등 사람들이 분노했던 일들은 전부 묻히고 '그들만의 세상'이 될 것 같다. 시민으로써 정치에 학을 떼고 이제 정치뉴스조차 보기 싫다"고 토로했다.

스타트업 기업에 종사하는 김모(31)씨는 "통합당은 자멸을 넘어 한국정치의 위기를 초래한 죄를 누구에게 물어야할지 스스로 고민해야한다"며 "당선자 면면을 보다보면 '이런 사람이 국회의원? 나도 하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경기도 남양주에 거주하는 천모씨(30)씨는 "문재인 정부에 불만이 쌓인 사람으로써 걱정된다"며 "민주당이 이제 개헌 빼고 다 할수 있다고 들었는데 너무 한쪽으로 힘이 쏠린 것 아니냐. 코로나19 대처로 국민들의 지지가 정부와 여당에 쏠린거 같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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