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2029년까지 연안침식 방지 2조3천억 투입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 고시…전국 연안 283곳 정비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 2020.03.01. yulnet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3/01/NISI20200301_0016134032_web.jpg?rnd=20200301140801)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 2020.03.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정부가 연안침식을 예방하기 위해 오는 2029년까지 2조3000억을을 투입해 전국 연안지역 283곳을 정비한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2020~2029년)을 확정하고 오는 3일 고시한다.
연안정비기본계획은 '연안관리법'에 따라 10년마다 수립하는 법정 계획이다. 해수부는 앞서 제2차 연안정비기본계획(2010~2019년)에 따라 192건의 연안보전사업과 49건의 친수연안사업을 추진했다. 이 중 44곳에 대해 효과를 분석한 결과 사업 이전보다 침식 평가 점수가 향상된 지역이 64%에 이르는 등 연안 침식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후변화와 연안 활동의 증가 등으로 연안침식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250곳의 연안 중 침식이 심각하거나 우려된다고 평가된 곳의 비율은 5년 전에 비해 18% 증가했다. 또 연안 침식이 지속되면 국토 유실은 물론, 인명과 재산 피해까지 발생할 우려가 크다.
해수부는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연안보전사업 249건과 친수연안사업 34건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안보전사업은 사업 범위를 확대해 피해지역 뿐만 아니라 피해지역 주변까지 포괄할 계획이다.
이전에는 훼손된 구역에 한해 사업을 실시해 장기적으로 주변 지역에 추가 침식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었다. 예를 들어 연안정비사업으로 설치한 수중 방파제(잠제) 등으로 인해 바닷물의 흐름이 바뀌면서 주변 해안의 모래가 이동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3차 계획에서는 대상 구간의 해안선에 영향을 미치는 구역 전체로 사업 범위를 확대한다.
또 연안 침식을 막기 위해 설치하던 대형 구조물(수중 방파제 등)은 최소화하고, 모래공급(양빈) 방식이나 침수를 방지하는 모래 언덕 조성 방식 등 환경 친화적 공법을 확대 적용해 해양환경 보호에도 나선다.
아울러 모래 대신 자갈로 해변을 복원하는 방법이나 침식 취약지역의 토지를 매수해 완충 구역으로 관리하는 방법 등 새로운 공법도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친수연안사업은 지역 접근성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균형 있게 고려해 추진한다. 매립이나 과도한 콘크리트 시설물 설치는 줄이고, 수목 식재를 통한 친수 공원 조성, 야자 매트(코코넛에서 추출한 천연 섬유로 밧줄을 만들어 격자 형태로 엮어서 만든 매트)를 사용한 산책로 조성 등에 나선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연안정비 데이터를 모두 디지털화해 빅데이터·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연안정비 통합 플랫폼도 개발·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안 공간 변화를 상시 관측하고, 재해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예측함으로써 연안 관리의 효율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김성범 해수부 항만국장은 "앞으로 10년 동안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연안을 침식으로부터 보호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연안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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