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연장반 전담교사 2.9만명 배치…49.9만명 오후 4시부터 긴급 연장보육
보육지원체계 개편…어린이집당 1.2개 연장반
어린이집 99% 안심 등·하원 자동알리미 설치
긴급보육 기간 아동 41.9% 1회 이상 연장보육
![[서울=뉴시스]내년 3월부터 맞벌이와 홑벌이 구분 없이 모든 아동에게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7시간 '기본보육'이 제공된다. 이후 7시30분까지 '연장보육'은 맞벌이, 다자녀, 취업준비 등 장시간 보육이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19/09/18/NISI20190918_0000396857_web.jpg?rnd=20190918135359)
[서울=뉴시스]내년 3월부터 맞벌이와 홑벌이 구분 없이 모든 아동에게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7시간 '기본보육'이 제공된다. 이후 7시30분까지 '연장보육'은 맞벌이, 다자녀, 취업준비 등 장시간 보육이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휴원으로 긴급보육 기간이었던 5월 기준 전체 등록 아동의 41.9%는 1회 이상 연장 보육을 이용했으며, 전국 어린이집 99%에 안심등하원 알리미가 설치돼 문자 메시지 등으로 아이 등원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5월말 기준 전국 어린이집 3만5671곳 중 연장 보육반을 운영하는 어린이집은 2만4423곳으로 68.5%다. 유형별로 보면 국·공립이 78.2%(4598곳 중 3595곳), 직장 70.9%(1182곳 중 838곳), 가정 68.2%(1만5867곳 중 1만814곳), 민간 66.4%(1만1872곳 중 7883곳), 협동 60.0%(150곳 중 90곳), 법인단체 59.7%(677곳 중 404곳) 등이었다.
올해 3월 보육지원체계 개편으로 어린이집 보육 시간은 기본보육(오후 4시까지)과 연장 보육(오후 4시~7시 30분)으로 구분돼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어린이집은 장시간 보육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내실 있는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연장 보육반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만 0~2세 영아는 부모가 취업, 돌봄 등이 추가로 필요할 때만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12시간 종일반을 이용할 수 있었다. 홑벌이 가정 등에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6시간 맞춤반을 이용할 수 있고 이후 시간 추가 돌봄은 매월 15시간까지만 이용 가능했지만 영유아보육법 개정에 따라 모든 아동에게 기본 보육과 연장 보육이 적용된 것이다.
이에 따라 보호자는 눈치를 보지 않고 연장 보육을 이용할 수 있고 어린이집도 장시간 운영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정부가 연장보육료(오후 5시 이후 시간당 0세반 3000원, 영아반 2000원, 유아반 1000원)를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린이집이 휴원하면서 긴급보육 기간이었던 5월 어린이집 재원 아동 119만1314명 중 41.9%인 49만8958명이 최소 1회 이상 연장 보육을 긴급보육으로 이용했다.
이중 연장 보육반에 편성돼 상시적으로 연장 보육을 이용하는 아동은 21만6629명으로 전체 재원 아동의 18.2%였다. 오후 5시 이후 월평균 15.5시간 장시간 돌봄 수요를 충족했다.
반에 편성되지는 않았으나 긴급·일시적인 사유로 간헐적으로 연장 보육을 이용한 아동은 23.7%인 28만2329명으로 월평균 7.1시간을 이용했다.
오후 4시 이후에 남아있는 아동을 위한 연장보육반은 어린이집당 평균 1.2개씩 전국에 총 4만2956개가 구성됐다. 이 중 67.9%인 2만9187개 연장반에 전담교사가 배치됐다. 연장 보육 전담교사는 오후 4시 이후 늦게까지 남아있는 아동을 전담 보육하기 위해 정부 인건비 지원으로 채용된 보육교사로 오후 3시부터 7시30분까지 근무한다.
전담교사 2만9187명 중 보조교사 겸임 등을 제외하고 신규 채용된 연장 보육 전담교사는 1만 7773명이다. 51.0%인 9068명은 계속 어린이집에 근무했던 교사였고 최근 2년 내 휴직 후 재취업자는 4085명(23.0%), 신규 유입 사례(장기 미 종사자, 신규 자격자)는 4620명(26.0%)이다.
1만7674명(99.4%)가 여성, 40~50대가 1만3025명(73%)으로 중년 여성들이 연장 보육 전담교사를 통해 일자리를 찾았다.
다만 연장 보육 전담교사 채용 비율은 대도시일수록 높고 농어촌일수록 낮았다. 대도시는 연장반 1만5140개 중 70.5%인 1만678명의 전담교사가 채용됐다. 중소도시는 68.3%(1만8727개반 1만2793명), 농어촌은 62.9%(9089개반 5716명)였다.
어린이집 입구에 설치된 리더기가 아동이 소지한 꼬리표(태그)를 읽어 아동의 등원과 하원시간을 자동으로 확인, 보호자에게 전송하는 안심등하원 알리미는 전국 어린이집의 98.9%인 3만5287개소에 설치 완료됐다. 전체 등원 아동 90만4766명의 99.7%인 90만2339명이 이용 중이다.
정부는 올해 예산 92억5000만원을 투자해 3월부터 전국 어린이집에 안심등하원 알리미를 설치했다.
연장보육반 운영 어린이집 현황과 연장 보육 전담교사 채용 현황은 '아이사랑포털(http://info.childcare.go.kr)-통합정보공시-연장보육반 운영 어린이집 찾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올해 3월부터 오후 4시 이후 연장보육 전담교사를 추가로 배치하여 아이들을 더 세심히 돌볼 수 있는 보육환경을 만들고 안심등하원 알리미 서비스를 통해 아이의 등·하원을 부모가 바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아이는 보다 안전하고, 부모는 안심하고, 교사는 행복한 어린이집을 만들고 보육의 질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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