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大 정시 합격자 재수생이 현역 2배…"정시 확대 재검토"
재수생 합격자 비중 서울대 57%·연세대 68.7%
"재수, 가정이 값비싼 사교육비 지출해야 가능"
![[세종=뉴시스]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이 22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재학생과 졸업생 최종 등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주요대학 12개교의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 정시모집 합격자 약 3분의 2가 재수생 등 졸업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강민정 의원실 제공) 2020.06.22.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6/22/NISI20200622_0000549127_web.jpg?rnd=20200622103435)
[세종=뉴시스]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이 22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재학생과 졸업생 최종 등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주요대학 12개교의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 정시모집 합격자 약 3분의 2가 재수생 등 졸업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강민정 의원실 제공) 2020.06.22. [email protected]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이 22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재학생과 졸업생 최종 등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공개했다.
서울 소재 주요 12개 대학의 졸업생 합격비율이 2016학년도 51.8%에서 4년 후인 지난 2020학년도에는 65.6%로 약 13.8%포인트 높아졌다. 재학생과의 비율을 따져보면 34.4 대 65.6으로 2배 가까이 격차가 벌어진 셈이다.
강 의원실은 교육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2023년까지 정시를 40%까지 확대해야 하는 16개 대학에 자료제출을 요청했다. 하지만 실제 응한 대학은 ▲건국대 ▲경희대 ▲광운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서울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 등 12개 대학이다. 고려대와 한국외대, 한양대, 중앙대는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서울대는 2016학년도 수능 정시 전형 합격자 중 재학생이 512명(55.7%)을 차지했으나 2020학년도에는 374명(43.4%)으로 줄었다. 반면 재수생 이상의 졸업생은 2016학년도에 407명(44.3%)에서 2020학년도 488명(56.6%)으로 증가했다.
연세대도 2016학년도 수능 정시 전형 합격자 중 재학생이 609명(49.3%), 재수생 이상 졸업생이 626명(50.7%)이었지만 2020학년도에 재학생이 386명(31.3%), 졸업생이 847명(68.7%)으로 재학생보다 2배 이상 합격했다.
수능 정시 전형에서 재수생 이상 졸업생의 강세는 건국대와 서울여대 등 서울 소재 다른 학교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교육부 방침대로 서울 16개 대학이 수능위주 정시전형을 40%까지 늘릴 경우 정시로 대학에 가게 될 학생 수는 2021학년도 기준 1만4787명에서 2만412명으로 5625명(38%) 늘어나게 된다.
강 의원은 "재수는 부유한 가정이 수년 동안 값비싼 사교육비를 지출해야 가능하다"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시 확대는 사교육 조장 정책이고 교육격차 확대 정책인 만큼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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