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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고교서 2학기 수행평가 폐지될 듯…코로나19 여파

등록 2020.08.21 16: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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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2학기 평가 비율은 학교 자율로"

중간·기말고사 쏠림 자명…사교육 유발 우려

[서울=뉴시스]21일 서울시교육청은 전날 시내 중·고교에 '2학기 교과학습평가 운영 안내' 공문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중간·기말고사와 수행평가 비율을 자율에 맡긴다는 내용이다.(자료=서울시교육청 제공). 2020.08.21.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21일 서울시교육청은 전날 시내 중·고교에 '2학기 교과학습평가 운영 안내' 공문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중간·기말고사와 수행평가 비율을 자율에 맡긴다는 내용이다.(자료=서울시교육청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수도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서울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2학기 중에 수행평가가 사실상 폐지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중간·기말고사 등 지필평가와 수행평가 비율을 학교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일선 학교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대면수업이 더 축소되면서 점수를 매기기 용이한 지필평가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왔다.

21일 시교육청은 전날 시내 중·고교에 이 같은 내용의 '2학기 교과학습평가 운영 안내' 공문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올해 2학기 교과학습평가 시 영역·비율·방법·횟수 등은 단위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정한다"고 안내했다. 중간·기말고사 등 지필평가, 수행평가는 물론 서·논술형, 과학실험, 영어 말하기·듣기·쓰기 평가도 포함한다.

교육부 훈령에 따르면 교과학습 평가는 시·도 교육청이 '학업성적관리 시행지침'을 마련해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감염병 위기단계가 심각, 경계 단계에 있을 때는 지필평가 또는 수행평가 중 하나만으로 평가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학교의 2학기 교과학습평가계획도 따로 취합하지 않기로 했다. 개별 학교 내 학업성적관리 규정도 별도 개정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바로 적용하도록 조치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그간 학교에서 지필평가와 수행평가 비율을 학교 자율에 맡겨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코로나19 유행이 심각해지는 상황과 맞물려 수행평가 비율을 지킬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학기말 성적 산출 과정에서는 지필평가가 가장 빠르다"고 덧붙였다.

학교 입장에서는 중간·기말고사로만 학생들의 성적을 평가할 경우, 원격수업 비율이 대폭 늘어날 때 공정성 문제에서도 자유롭다는 등의 이점이 있다.

반면 두 번의 '줄세우기'로만 학기 성적이 결정되므로 사교육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학생들이 답을 내는 과정까지 평가하는 이른바 과정중심평가를 강조해왔던 시교육청의 기존 입장과도 상충된다는 것이다.

앞서 부산, 대전 등 일부 시·도 교육청도 수행평가 폐지를 사실상 허용하는 형태로 지침을 개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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