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기네스 와퍼', 뒷광고 없어도 잘나가네

버거킹 '기네스 와퍼' 인기가 심상치 않다. 흑맥주 브랜드 기네스와 협업한 제품으로 세트 가격은 1만 원을 육박하지만, 출시 직후부터 반응이 뜨겁다. 그룹 '에이핑크' 보미, 유튜버 '사나이 김기훈' '밴쯔' 등이 '먹방' 콘텐츠를 쏟아지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21일 버거킹에 따르면, 기네스 와퍼 2종은 지난달 말 출시 후 3주만에 100만 개를 판매했다. 기존 햄버거 공식을 깨고 검은색 번을 사용했을 뿐 아니라 기네스를 넣어 풍미를 살렸다. 기네스 와퍼는 베이컨 4장, 기네스 머쉬룸 와퍼는 버섯 네 가지가 들어가 식감도 풍부하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구매 인증샷과 함께 후기가 쏟아졌다. "비주얼은 충격적이지만 맛있다" "최애 버거가 기네스 버거로 바뀌었다" "배달 앱에선 항상 품절이라서 매장에 직접 가 먹었다" "콜라보다 맥주가 땡기는 맛이다" "기존 와퍼에 비해 살짝 달짝지근하다" "빵이 졸깃하고 재료가 푸짐하다" 등이다.
버거킹은 유명 유튜버들에게 협찬·광고를 일절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쯔양, 보겸, 양팡, 문복희, 엠브로 등은 '유료광고 포함' 표시를 하지 않은 채 콘텐츠를 제작해 비판을 받았다. 이들에게 협찬한 업체들도 이미지 추락을 피할 수 없었지만, 버거킹은 '뒷광고' 논란에서 자유로웠다. 오히려 연예인과 유튜버들이 자발적으로 먹방 콘텐츠를 선보여 광고 효과를 누렸다.
에이핑크 보미는 지난 11일 '호불호 없는 맛 버거킹 기네스머쉬룸 와퍼' 먹방 영상을 올렸다. "진짜 맛있다. 어떡하지?"라며 "고기에서 불향이 난다. 생각보다 버섯 향이 강한데 내 입맛에는 잘 맞다. 양도 진짜 많다"며 극찬했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14만뷰를 넘었으며, 댓글은 1000개 넘게 달렸다.
사나이 김기훈이 14일 올린 기네스 버거 리뷰 영상은 조회수 75만뷰를 돌파했다. 사나이 김기훈은 "맥주 맛은 하나도 안 나지만, 소스가 정말 맛있다"면서 "기네스 머쉬룸 버거는 버섯이 들어가서 식감이 훨씬 좋다. 햄버거는 한 입 먹었을 때 행복감이 크지 않느냐. 그 행복감은 버커킹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물론 높은 가격대 등을 아쉬워하는 소비자들도 많다. 기네스와퍼는 단품 8500원, 세트 9500원, 라지 세트 1만200원이다. 기네스 머쉬룸 와퍼는 단품 8900원, 세트 9900원, 라제 세트 1만600원에 달한다. 수제버거 가격을 웃도는 수준으로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흑맥주 향이 거의 나지 않는다' '기존 와퍼와 차이를 모르겠다'는 반응도 있다. 특히 블랙와퍼 번은 기존 빵 대비 부드럽고 고소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흐물해져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버거킹 관계자는 "기네스 버거 가격대가 조금 높지만 다른 프랜파이즈 버거에 비해 1.5배 크다. 할인 이벤트도 진행해 단품 가격으로 세트를 먹을 수 있다"며 "기네스를 넣어도 알코올이 휘발 돼 맥주맛은 나지 않아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한정판으로 나왔지만 반응이 좋은 만큼 판매 기한을 정하지 않고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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