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성악가 김승직·김주택·김석준 "코로나 극복 위로...우리 열정 불태웠습니다"
7일 오후 7시 롯데콘서트홀서 '오페라 패션' 콘서트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테너 김승직(왼쪽부터), 바리톤 김주택, 베이스 김석준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스튜디오 루이쏭 음악연습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기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11.05.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11/04/NISI20201104_0016859922_web.jpg?rnd=20201104185650)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테너 김승직(왼쪽부터), 바리톤 김주택, 베이스 김석준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스튜디오 루이쏭 음악연습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기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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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가장 왕성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는 테너 김승직, 일찍이 이탈리아 베르디 국립음악원에서 스카웃돼 오페라의 고장 이탈리아에서 수학한 대한민국 대표 바리톤 김주택, 2019 차이콥스키 콩쿠르 2위에 빛나는 바리톤 김기훈, 그리고 올해 2020 중앙음악콩쿠르 남자 성악 부문에서 1위를 수상한 베이스 김석준이 한자리에 모인다.
오는 7일 오후 7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오페라 패션'(열정)공연으로 관객을 찾는다.
4일 공연을 앞두고 연습인 한창인 성악가 김승직(30), 김주택(34), 김석준(28)을 만났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베이스 김석준(왼쪽부터), 바리톤 김주택, 테너 김승직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스튜디오 루이쏭 음악연습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기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11.05.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11/04/NISI20201104_0016859924_web.jpg?rnd=20201104185650)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베이스 김석준(왼쪽부터), 바리톤 김주택, 테너 김승직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스튜디오 루이쏭 음악연습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기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11.05. [email protected]
김주택과 김석준은 데뷔 연도로만 치면 10년이 넘게 차이가 나는 선후배 사이지만 무대에 대한 '열정'만큼은 다르지 않다.
"올해 중앙콩쿠르에서 김석준이라는 애가 1등을 했다고 들었죠. 듣기만 하고 실제로 본 적이 없는 상태에서 수리음악콩쿠르 예선 1차 심사를 하는데 석준이를 처음으로 봤어요. 주변에서 석준이를 보고 놀란 이유를 그때 알았죠. (점수를 잘 줬겠네요?) 점수는 비밀입니다. 하하."
올해 28살인 김석준은 나이도 어리지만 가장 늦은 나이에 성악을 시작했다. 어릴 적 막연히 '방송국 사람'을 꿈꿨던 그는 수능을 망치자 돌연 군 입대를 한다. 이후 자신의 형인 배우 김석주를 따라 연기자를 꿈꿨다. 성악과의 인연은 우연한 기회에 연기자를 꿈꾸며 다녔던 연기학원에서 시작됐다.
당시 학원에서 음악 레슨을 해주던 선생님이 그에게 성악 교욱을 받아 볼 것을 제안한 것. 이후 그는 베이스 유준상과 연이 닿아 그를 첫 스승으로 모신다.
성악가인 어머니의 재능을 물려받은 김주택은 말 그대로 '성악 수저'다. 어릴 적부터 피아노, 바이올린에도 능했던 그는 중2 때 자신의 길을 성악가로 정한다. 그렇게 선화예고를 거쳐, 이탈리아의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최고 점수로 졸업한다.
어릴 적부터 노래를 좋아해 어린이합창단에서 활동한 바 있는 김승직은 중 2때 음악 선생님의 권유로 성악을 시작한다. 음악 선생님의 소개로 최초의 은사인 함종인을 만나고, 강원예술고 수석 입학을 거쳐 서울대 음악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베이스 김석준(왼쪽부터), 바리톤 김주택, 테너 김승직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스튜디오 루이쏭 음악연습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기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11.05.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11/04/NISI20201104_0016859920_web.jpg?rnd=20201104185650)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베이스 김석준(왼쪽부터), 바리톤 김주택, 테너 김승직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스튜디오 루이쏭 음악연습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기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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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이번 공연에 말 그대로 '열정'을 불태웠다.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자신들의 열정을 불태워 위로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번 콘서트에서 벨칸토 오페라와 베르디의 작품의 하이라이트를 선보인다.
김주택은 이번 공연에 대해 "제목에 걸맞게 열정이 넘치는 곡들로 선곡했다. 남자 성악가들이 할 수 있는 '활활 타오르는' 열정적인 아리아들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흔히 볼 수 없는 바리톤과 베이스 듀엣 무대를 2곡이나 만나볼 수 있다. 테너-바리톤, 테너-베이스 듀엣과 달리 바리톤-베이스 듀엣은 만나보기 어려운 만큼 그 의미가 크다.
김주택과 김석준은 '도니제티: 돈 파스콸레' 중 Cheti cheti, immantinente…Aspetta, aspetta, cara sposina(조용히 조용히, 당장…기다려라, 부정한 신부여)와 '베르디: 리골레토' 중 Quel Vecchio maledivami!... Signor?...(저 늙은이가 날 저주했네!)를 선보인다.
2곡의 선곡과 관련해 김주택은 "첫 곡은 코믹오페라인 반면에 두 번째 곡은 비극오페라다. 첫 곡은 랩처럼 신난다면 두 번째 곡은 주인공 '리골레토'의 내적 갈등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오페라 콘서트에서 여러 명의 테너가 무대를 이끄는 것과 달리 이번 공연은 김승직이 홀로 테너로서 활약한다.
그는 이번 무대를 임하는 자세에 대해 "완곡이 목표"라고 담담하면서도 자신있게 답했다.
![[서울=뉴시스]포스터(사진=아트앤아티스트 제공)2020.11.05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11/05/NISI20201105_0000631012_web.jpg?rnd=20201105093014)
[서울=뉴시스]포스터(사진=아트앤아티스트 제공)2020.11.05 [email protected]
피아노는 이영민이 맡았다. 반주계의 거장 달톤 볼드윈으로부터 ‘Wonderful Pianist’의 평을 받은 피아니스트 이영민은 추계예술대학교를 실기수석으로 입학·졸업을 하고 이태리로 유학, 로마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 피아노과와 페스카라 고등음악원 오페라 코치과를 졸업했다.
김주택은 이영민에 대해 "오페라의 고장 이탈리아 로마에서 10년 이상 피아노를 공부하셨다. 피아노를 치는 건지 오케스트라가 연주되는 건지 구분이 안 될 정도의 어마어마한 사운드를 만들어 내신다"고 그를 치켜세웠다.
이들은 이번 공연에 대해 한 마디로 표현해 달라는 말해 이렇게 답했다.
"어떻게 하면 관객들에게 알찬 오페라의 열정을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을 정말 많이 했어요. 노래하는 동안 액션과 리액션을 눈여겨 봐주세요. 모든 레퍼토리가 재밌을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김치도 있고, 고기도 있고, 맛드러진 뷔페를 한 상 차려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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