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이름 석자 내건 대구 집...'시민 힘으로 매입'
전태일 유년시절 보낸 주택
시민 3000여명 모금으로 매입
50주기 기념식서 문패 마련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 출신의 노동운동가 전태일(1948~1970) 열사 50주기를 하루 앞둔 12일 오후 대구 중구 남산동 2178-1번지 한옥에서 사단법인 '전태일의 친구들' 주최로 열린 전태일 문패 달기 행사에서 참석자 대표가 문패를 달고 있다. 왼쪽부터 시민모금운동 참여 시민대표 서춘희씨, 사단법인 전태일의 친구들 이재동 이사장, 전태일 열사 동생 전태삼씨,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11/12/NISI20201112_0016886754_web.jpg?rnd=20201112173236)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 출신의 노동운동가 전태일(1948~1970) 열사 50주기를 하루 앞둔 12일 오후 대구 중구 남산동 2178-1번지 한옥에서 사단법인 '전태일의 친구들' 주최로 열린 전태일 문패 달기 행사에서 참석자 대표가 문패를 달고 있다. 왼쪽부터 시민모금운동 참여 시민대표 서춘희씨, 사단법인 전태일의 친구들 이재동 이사장, 전태일 열사 동생 전태삼씨,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email protected]
사단법인 '전태일의 친구들'은 12일 오후 대구 중구 남산동 2178-1번지 주택에서 전태일 열사 50주기 전야 기념식을 개최했다.
전태일 열사는 청옥고등공민학교(현 명덕초등학교)에 다니던 1963년 가족들과 함께 이 주택에서 약 1년간 살았다. 당시 그는 15세였다.
고(故) 조영래 변호사의 '전태일 평전'은 전태일 열사가 이 시기를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절'로 표현했다고 전한다.
전태일의 친구 등은 2018년 주택을 보존하고 열사의 삶과 정신을 알리는 기념관을 만들기로 했다.
소식을 접한 전국 3000여명의 시민들은 적극적으로 주택 매입 모금에 동참했다.
그 결과 지난해 4억여원에 주택을 매입했고, 이달 대금 지급이 모두 끝났다.
전태일의 친구들·전태일 재단 관계자, 유족, 노동계 인사 등이 참석한 이 날 기념식에서는 전태일 열사의 이름이 적힌 문패가 마련됐다.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은 "순수한 모금으로 주택을 매입해 문패를 걸게 된 것이 아름답고 고맙다. 이것이 전태일의 마음 같다"라며 "모든 노동자의 손을 잡을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 출신의 노동운동가 전태일(1948~1970) 열사 50주기를 하루 앞둔 12일 오후 대구 중구 남산동 2178-1번지 한옥에서 사단법인 '전태일의 친구들' 주최로 열린 전태일 문패 달기 행사에서 참석자 대표가 문패를 달고 있다.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11/12/NISI20201112_0016886745_web.jpg?rnd=20201112173236)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 출신의 노동운동가 전태일(1948~1970) 열사 50주기를 하루 앞둔 12일 오후 대구 중구 남산동 2178-1번지 한옥에서 사단법인 '전태일의 친구들' 주최로 열린 전태일 문패 달기 행사에서 참석자 대표가 문패를 달고 있다. [email protected]
전태일 열사의 동생 전태삼씨는 "이 작은 집에서 15살 전태일의 운명이 결정됐다. 나중에라도 보존하고 싶어 가끔 와보곤 했다"며 "추억의 날들을 다시 기억할 수 있게 해준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전태일의 친구들은 남은 주택 관련 기금을 마련하는 공연과 전시 등을 이어간다.
오는 13일에는 경북대학교 글로벌프라자 효석홀에서 '전태일 열사 50주기 기념 학술심포지움-지금 여기 전태일'을 연다.
한편 전태일 열사는 1948년 8월26일 대구 중구 남산동에서 태어났다. 이후 가족들과 상경해 청계천 평화시장에서 재단사 등으로 일했다.
그는 어린 직원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에 분노하며 노동 운동에 앞장섰다.
50년 전인 1970년 11월13일 평화시장 앞에서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치며 분신, 2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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