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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부대 갇힌 군인들, 전자책 읽었다…17만권 대출

등록 2021.01.06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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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인사사령부, 전자도서관 대출 건수 공개

최다 대출 도서 저자는 작가 고이케 히로시

[서울=뉴시스] 육군이 모바일·인터넷 기반으로 운영 중인 육군 전자도서관 누리집. 2021.01.05. (사진=육군 제공)

[서울=뉴시스] 육군이 모바일·인터넷 기반으로 운영 중인 육군 전자도서관 누리집. 2021.01.05. (사진=육군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군부대에서 휴가가 금지되는 일이 잦아지면서 스마트폰으로 책을 읽는 장병이 늘고 있다. 도서관에 앉아 종이책을 읽는 대신 생활관에서 전자책(e-Book)을 읽거나 이어폰으로 오디오북을 듣는 장병들이 늘었다.

6일 국방일보와 육군인사사령부(인사사)에 따르면 지난해 육군에서 운영하는 전자도서관의 전자도서 대출 건수는 2019년보다 55%가량 증가한 17만여권으로 집계됐다. 인터넷 기반 육군 전자도서관에서 약 5만권, 인트라넷 기반 육군본부 전자도서관에서 약 12만권이 대출됐다.

전자도서 이용 급증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군 내 유입 차단을 위해 외출·휴가가 금지되면서 영내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늘었다. 이런 상황에서 종이책을 열람할 수 있는 각급 부대 도서관 시설은 코로나19로 인해 문을 닫았다. 이에 따라 장병들의 전자도서 이용이 잦아졌다고 국방일보는 분석했다.

인사사는 지난해 1년간 육군 전자도서관 대출 실적을 토대로 장병들이 가장 많이 읽은 '2020년 육군 전자도서관 베스트 대출 전자도서'를 선정해 인트라넷 공지사항에 공개했다.

지난해 육군 장병들이 가장 많이 읽은 전자도서 1위는 고이케 히로시의 '2억 빚을 진 내게 우주님이 가르쳐준 운이 풀리는 말버릇'이다.

2위는 김진명의 '미중전쟁', 3위는 유발 하라리의 '초예측', 4위는 박유연의 '나는 오늘부터 경제기사를 읽기로 했다', 5위는 초단편 오디오 북 '10minutes'다.
 
육군 전자도서관은 육군 전 장병과 군무원, 생도들에게 개방돼있다. 회원가입과 앱 설치를 하면 스마트폰과 개인용 컴퓨터를 통해 자기계발·취미·경제 등 분야 전자책 2만9000여권과 오디오북 800여권을 빌릴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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