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파 피해농가에 재해복구비 총 219억 지원

피해율 30% 이상 농가 정책자금 이자감면·상환연기

농가 410곳에 재해대책경영자금 47억원 추가 지원

[세종=뉴시스] 위용성 기자 = 정부가 올 겨울 발생한 한파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재해복구비 총 219억원을 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한파로 인한 8886㏊ 규모의 농작물 피해와 폐사 등 가축 피해가 발생한 농가 6813곳에 대해 농약대·대파대 등 총 재해복구비 219억원을 책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냉해를 입은 채소류는 품목 구분 없이 농약대 1㏊당 240만원, 감자는 74만원이 지급된다.

피해가 심해 타작목 파종이 필요한 경우, 1㏊당 대파대 지원 단가는 ▲무·배추 586만원 ▲토마토·고추 1840만원 ▲딸기 2264만원 ▲감자 380만원 등이다.

피해율 50% 이상 농가에는 4인 가족 기준 123만원 수준의 생계비가 지급된다.

금융지원으로는 기존 농축산경영자금을 받은 농가 중 피해율 30% 이상인 농가 110곳에 대해 이자 감면(0%)과 1년간 상환연기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별도 경영자금이 필요한 농가 410곳에는 재해대책경영자금 총 47억원이 추가 지원된다.

일시적 경영위기에 처한 농가라면 농업경영회생자금을 통해 차입금을 장기저리자금으로 대환할 수도 있다.

재해복구비는 각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지원될 예정이다. 재해대책경영자금은 희망농가가 각 읍·면·동에 비치된 신청서에 지자체 담당자 확인을 받아 지역농협에 오는 4월3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 1월 한파 기간 중 언피해 증상이 나타난 과수와 추가로 파악되는 품목의 경우 3~4월 중 새잎 출현 여부 등 인과관계 확인과 정밀조사 결과를 토대로 복구비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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