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저력...74세 데뷔 50주년, 韓배우 첫 오스카 후보
![[파크시티=AP/뉴시스]배우 윤여정이 27일(현지시간) 미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리고 있는 제36회 선댄스 영화제에 참석해 영화 '미나리' 홍보용 포트레이트를 찍고 있다.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쫓아 미 아칸소주의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미나리'에는 윤여정, 한예리, 스티븐 연 등이 출연했다. 2020.01.28.](https://img1.newsis.com/2020/01/28/NISI20200128_0016024246_web.jpg?rnd=20210316161930)
[파크시티=AP/뉴시스]배우 윤여정이 27일(현지시간) 미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리고 있는 제36회 선댄스 영화제에 참석해 영화 '미나리' 홍보용 포트레이트를 찍고 있다.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쫓아 미 아칸소주의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미나리'에는 윤여정, 한예리, 스티븐 연 등이 출연했다. 2020.01.28.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배우 윤여정(74)이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는 기록을 썼다. 지난해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했던 '기생충'이 이루지 못한 유일한 성과다.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15일(현지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를 발표했다.
윤여정은 영화 데뷔 50년 만에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연기상에 도전하게 됐다. 다음 달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놓고 올리비아 콜먼('더 파더'), 글렌 클로즈('힐빌리의 노래'), 어맨다 사이프리드('맹크') 등 할리우드의 쟁쟁한 스타들과 경쟁한다. 보수적인 아카데미에서 아시아계가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것은 윤여정이 다섯 번째. 그가 수상하면 1957년 '사요나라'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두 번째가 된다.
1966년 TBC TV 탤런트 공채로 데뷔한 그는 김기영 감독의 '화녀'(1971)가 첫 스크린 출연 작품이다. 당시 이 영화로 스페인 시체스 국제 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각종 연기상을 휩쓴 젊은 시절을 지나 가수 조영남과 이혼 후 가족을 부양하느라 다작하던 때도 있었다.
2000년대 들어서는 홍상수·임상수 감독 등 소위 작가주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임상수 감독의 '하녀' '돈의 맛',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 등으로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수차례 밟았고 이재용 감독의 '죽여주는 여자'로 캐나다 판타지아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서울=뉴시스]영화 '미나리' 윤여정 스틸. (사진=판씨네마 제공) 2020.12.21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12/21/NISI20201221_0000659677_web.jpg?rnd=20210316161930)
[서울=뉴시스]영화 '미나리' 윤여정 스틸. (사진=판씨네마 제공) 2020.12.21 [email protected]
'미나리'는 골든글로브 최우수외국어영화상 등 미국 안팎에서 91개 영화상 트로피를 받았다. 그중 33개가 윤여정의 여우조연상이다. 그가 맡은 역할 중 가장 사랑스러운 캐릭터라는 평을 받고 있는 순자 역으로 미국 현지에서는 한국의 메릴 스트립이란 별명까지 얻었다.
진취적이고 개성 있는 배우로 불리는 그는 '미나리'에 이어서 세계 무대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재미교포 작가 이민진의 소설 '파친코'를 원작으로 하는 미국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애플TV 플러스의 드라마를 촬영 중이다. 4대에 걸친 한국인 이민 가족의 이야기를 역사적 배경과 함께 8부작으로 담아낸 작품으로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미국 배우들이 캐스팅된 글로벌 대작이다.
이날 '미나리'는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포함해 6개 부문에 호명됐다. 영어 비중을 따지는 골든글로브에선 작품상 후보에 들지 못했지만 아카데미는 그런 제한이 없어 후보 지명이 기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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