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추기경 장례미사 봉헌…운구차 움직이자 추모객들 눈물(종합)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정진석 추기경의 장례미사가 1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대성전에서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거행되고 있다. 2021.05.01.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5/01/NISI20210501_0017406977_web.jpg?rnd=20210501150722)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정진석 추기경의 장례미사가 1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대성전에서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거행되고 있다. 2021.05.01. [email protected]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한국 주교단이 공동 집전했다. 성당 앞에 삼나무로 짠 정 추기경의 관이 놓였다. 일체의 장식 없이 직접 만든 문장만 새겼고, 성경책이 올려졌다.
염 추기경은 강론에서 "정 추기경을 우리에게 보내주신 하느님의 크신 사랑에 감사하다. 교회의 큰 사제이자 우리 사회의 큰 어른을 떠나보낸다는 것이 참 슬프고 어려운 일"이라고 밝혔다.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돌아가셨을 때 '이제 의지하고 기댈 분이 없어 참 허전하다'고 하시던 정 추기경님의 말씀을 저도 깊이 더 실감하게 된다"면서 "저도 마음으로 정 추기경님을 많이 의지했던 것 같다. 힘들고 어려울 때 찾아뵙는 것만으로 마음이 편했다"고 돌아봤다.
앞서 지난달 27일 밤 선종미사에서 언급한 것처럼 "김수환 추기경님이 아버지같은 분이시라면 정진석 추기경님은 우리 교회와 사제들에게 어머니가 같은 분이셨다"고 재차 강조했다.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정진석 추기경의 장례미사가 1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대성전에서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거행되고 있다. 2021.05.01.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5/01/NISI20210501_0017406982_web.jpg?rnd=20210501150722)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정진석 추기경의 장례미사가 1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대성전에서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거행되고 있다. 2021.05.01. [email protected]
또 "정 추기경님은 진정한 행복에 대해서 늘 강조하셨고 마지막 말씀에서도 행복하게 사는 것은 하느님의 뜻이라고 하셨다"면서 "모든 것을 버릴 때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역사를 우리에게 당신의 삶으로 보여 주셨고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이고 하느님의 뜻인지 분명히 알려주셨다"고 강조했다.
염 추기경은 정 추기경과 생전 추억에 대해 언급할 땐, 복받쳐 오르는 감정에 잠시 말문을 잃고 잠시 울먹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염 추기경은 생전 교회법 분야의 선구자로 정진석 추기경의 업적도 짚었다. 라틴어로 된 교회법전을 아시아에서 최초로 우리말로 번역해냈기 때문이다. 염 추기경은 "한국교회 역사의 큰 획"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정진석 추기경의 장례미사가 1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대성전에서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거행된 후 유가족과 사제들이 관을 운구하고 있다. 2021.04.30.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5/01/NISI20210501_0017406986_web.jpg?rnd=20210501150722)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정진석 추기경의 장례미사가 1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대성전에서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거행된 후 유가족과 사제들이 관을 운구하고 있다. 2021.04.30. [email protected]
교황은 미사에 참석한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가 대독한 애도 서한에서 "전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의 선종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을 느꼈다"고 했다.
장례미사 후반에는 정 추기경의 생전 모습 등이 담긴 영상이 상영됐다. 신자들은 눈시울을 붉힌 채 영상을 가만히 바라봤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이용훈 마티아 주교를 비롯 고인과 생전과 인연을 맺었던 이들의 고별사도 이어졌다.
추모식과 고별식을 마지막으로 약 2시간에 걸친 미사 장례가 끝이 났다. 이후 성당에서 정 추기경의 시신이 안치된 관이 빠져나오자 추모객들이 운구차 주변으로 모였다.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27일 선종한 고 정진석 추기경의 장례미사가 1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대성전에서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거행된 후 많은 신도들이 보는 가운데 운구차로 이동하고 있다. 2021.04.30.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5/01/NISI20210501_0017406988_web.jpg?rnd=20210501150722)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27일 선종한 고 정진석 추기경의 장례미사가 1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대성전에서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거행된 후 많은 신도들이 보는 가운데 운구차로 이동하고 있다. 2021.04.30. [email protected]
조종(弔鐘)을 신호로 운구차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훌쩍이던 추모객들의 울음 소리가 돌연 커졌다. 운구차의 뒷모습을 보고 손을 흔드는 추모객들도 눈에 띄었다. 이내 운구차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지만, 추모객들은 한동안 자리에 서 있었다.
이날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지난달 28~30일 정 추기경 빈소를 찾은 조문객은 총 4만6636명으로 집계됐다. 28일 1만360명, 29일 2만827명, 30일 1만5449명이다. 장례 기간 비가 내리고,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적용됐음에도 많은 조문객이 정 추기경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켰다.
정 추기경은 김수환 추기경과 김옥균 주교 옆 자리에 안장된다. 정 추기경의 묘비명은 그의 사목 표어였던 '모든 이에게 모든 것'으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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