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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딜 호재 끝났나, 숨고르기 들어간 씨티씨바이오

등록 2021.07.16 12: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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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식에 M&A 기대감도 꺽여

블록딜 호재 끝났나, 숨고르기 들어간 씨티씨바이오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블록딜 호재로 급등했던 씨티씨바이오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주가가 블록딜 가격과 비슷한 수준까지 오른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주가 급등을 야기했던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감도 한풀 꺽인 것으로 보여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6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씨티씨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5.05% 내린 1만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종목이다. 지난 9일 5.59%로 상승한데 이어 12일 5.53%, 13일 3.34%의 강세를 기록했고 지난 14일에는 21.9% 급등하기도 했다.

상승세의 시작은 한국투자파트너스(한투파)의 블록딜이었다. 지난 9일 한투파는 보유 중이었던 씨티씨바이오 주식 199만8689주(지분 10.35%)를 지난달 21일 블록딜을 통해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처분단가는 1만1500원이다.

그간 한투파는 ‘한국투자미래성장벤처펀드제22호’ 등 9개의 펀드를 통해 씨티씨바이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단순 투자를 위한 목적이었다.

한투파가 지분을 처음 취득한 것은 지난 2017년 씨티씨바이오의 CB를 인수하면서다. 당시 주당 인수가격은 7120원이다. 단순 계산시 한투파는 수익률은 61.51%에 달한다. 또 여기에 일부는 지난해 콜옵션이 행사돼 이자 수익도 있었다. 금융투자업계가 예상한 한투파의 차익은 약 13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다만 시장은 당시 주가 대비 높은 가격에 팔리면서 M&A의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투파가 블록딜을 한 시기는 지난달 21일이다. 당시 씨티씨바이오의 종가는 8150원이었다. 종가 대비 41.1% 비싸게 팔렸기 때문이다.

특히 블록딜로 매각된 한투파의 지분은 조호연 씨티씨바이오 회장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 9.92%보다 높은 수준이란 점에서 적대적 M&A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불었던 것이다. 이로 인해 주가는 빠르게 블록딜 가격 수준까지 치솟았다.

다만 금융감독원 공시제도에 따르면 지분 5% 이상 취득한 경우, 5영업일 이내에는 공시를 해야 한다. 또 한투파와 같이 펀드로 나눠 지분을 받았더라도 특수관계인이라면 신고할 의무가 있다. 만약 이를 위반할 경우, 과징금이 중과된다. 지난 5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자본시장조사 업무규정 개정안’이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를 통과했다.

이로 인해 M&A에 대한 섣부른 기대감에 투자하지 말라는 조언이 나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M&A 관련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대부분 추측성"이라며 "M&A로 주가가 오른다는 기대감에 투자하면 큰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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