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추격 급한 추미애, '이낙연만 때린다'
이낙연, 검찰개혁 드라이브에 '검찰 개혁 선봉' 추미애 반발
'이낙연 옹호' 김종민에 검찰 두둔성 인사 청탁 폭로도
"대표 시절 검찰개혁 부족했다고 사과하고 개혁 동참해야"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낙연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9월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82회 국회(정기회) 개회식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08.23.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9/01/NISI20200901_0016633464_web.jpg?rnd=20200901151119)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낙연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9월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82회 국회(정기회) 개회식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08.23. [email protected]
추 전 장관은 이 전 대표의 개혁성 부족을 집요하게 파고들고 있다. 검찰 개혁에 앞장섰던 그의 선명성을 부각하며 이 전 대표와 대비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친문 세력에게 지지를 호소하기 위한 것이다. 이른바 '추윤 갈등'의 당사자인 추 전 장관은 검찰개혁을 원하는 강성 친문 지지층의 지지를 얻은 바 있다.
그는 검찰개혁을 필두로 개혁 드라이브를 시작한 이 전 대표를 향해 '대표 시절 검찰개혁 의지가 부족했다'고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전 대표를 옹호한 '강성 친문' 김종민 의원에 대해서도 검찰을 두둔하는 인사 청탁을 했다고 공격하고 있다.
추 전 장관은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추미애TV에 출연해 이 전 대표가 검찰개혁 공약을 가로채기했다는 취지로 거듭 저격에 나섰다. 자신이 '면피쇼'라고 평가절하한 이 전 대표의 검찰 수사권·기소권 분리 법안 연내 처리 지도부 건의 제안에 맞서 타 후보들에게 해당 법안 지지 선언을 역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검찰개혁도 이낙연 후보가 공약 가로채듯 해서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앞장서겠다고 그러는데 대통령이 할 일이 아니다"며 "그냥 국회에서 지금이라도 하면 된다. 모든 후보들이 수사기소 분리 법안에 대해 동참하고 지지하겠다. 언론 개혁도 지지하겠다고 함께 선언해주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추윤 갈등 국면을 설명하면서 검사 인사 청탁 주장을 전면 부인한 김 의원도 재차 공격했다.
그는 김씨가 인사 청탁을 했다고 밝힌 검찰 간부 A씨를 조직적 항명 주동자라고 지목한 뒤 "거기에 대한 엄호를 민주당 의원이 하면 안 된다. 몰랐다고 해도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의원이 4차례 정도 전화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A씨가 본인 의사로 사의를 표명한 것이 아니라 주변 압력 (때문)이라고 한다면 주변 압력이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며 "이는 개혁 저항 세력을 증명하는 것이다. 김 의원이 잘 알 것 같은데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추 전 장관은 지난 20일에는 이낙연 캠프가 일부 유튜버들을 겨냥해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를 언급하면서 "절대 용납이 될 수 없는 일"이라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추 전 장관의 전방위적 공세는 이 전 대표의 경선 전략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검찰개혁 등을 매개로 타 후보 대비 개혁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보완하고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여전히 거부감을 가진 친문 지지층을 집결하려는 구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추 전 장관 측은 이 전 대표가 당대표 재임시 검찰개혁에 미온적이었다고 사과를 촉구하는 모양새다.
추 전 대표 캠프 관계자는 "우리는 이 전 대표가 개혁 전선에 나오는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하고 높게 평가한다"면서도 "그러나 그 과정에서 '검찰 개혁을 열심히 했다'고 사실을 왜곡해서는 안된다. 차라리 당시 부족했다고 솔직히 사과하고 개혁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을 공격하려는 것이 아니다. 이 전 대표와 마주 앉아서 추 전 장관에 대해 곡해하고 (왜곡된 사실을) 전파하는 데 앞장서니 바로잡은 것"이라며 "김 의원이 사실을 왜곡해 면죄부를 줘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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