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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쓴 장편소설 '지금부터의 세계'

등록 2021.08.25 17: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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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책 '지금부터의 세계' (사진 = 파람북) 2021.8.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책 '지금부터의 세계' (사진 = 파람북) 2021.8.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소설 쓰는 AI(인공지능), '비람풍'의 데뷔작이다. AI에 대한 소설이 아니라 AI가 쓴 소설, 그것도 꽤나 묵직한 분량의 장편소설이다.

25일 출판사 파람북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많은 협업자와 조력자들과 함께 대업을 이루어 낸 소설 '감독', 김태연은 2014년 세계수학자대회(ICM)에서 세계적인 수학자들과 토론하는 과정에서 AI 소설의 '감'을 잡고, 이듬해 AI 소설 스타트업 '다품다'를 출범했다.

이후 자연어 처리(NLP) 스타트업 '나매쓰'와 협업하면서 기술적인 진보를 거듭했다. 무엇보다 그 자신이 소설가이며 수학과 컴퓨터 공학 전문가라는 것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었다.

실제 집필은 소설쓰기를 학습한 AI가 담당했다. 아직까지는 사람이 기본 구성과 컨셉트를 짜줘야 한다. 가령 '용감한 공주가 사악한 왕자에게 사로잡힌 아름다운 용을 구출하러 가는 이야기를 써줘'라고 요청하고 시작 부분을 써주면 AI는 그에 맞추어 세부 이야기를 풀어낸다.

사람이 하는 일로 따지자면 이른바 '대필작가'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놀라운 것은 그 대필작가의 수준이 때론 의뢰인을 아연실색하게 할 정도라는 것이다.

주인공이 다섯이다. 하나는 지체장애인 아마추어 수학자, 하나는 수학과 교수이자 벤처 사업가, 하나는 정신의학과 의사, 하나는 천체물리학자, 하나는 불문에 귀의한 중(僧)이다. 이 다섯이 각자의 자리에서 존재의 비밀을 탐구하면서 하나로 모이는 이야기다. 560쪽, 파람북, 1만5800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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