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명가 삼양·동원의 체질개선 시도 성공할까 '주목'
삼양식품, 라면 라인업 확장 및 ESG 경영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겨냥
동원그룹, 지난해 온라인 사업 강화하고 올해 축산 사업까지 영역 확장

삼양식품은 수출 효자 상품으로 떠오른 불닭볶으면 브랜드 파워에 안주하지 않고 라면 라인업 확장을 통한 매출 극대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삼양라면 등 기존 라면은 리뉴얼하고 삼양비빔면 등 새로운 라면 출시에도 적극적이다.
수산물 명가로 꼽히는 동원그룹은 지난해 온라인 사업 강화에 이어 올해는 축산업까지 사업영역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이 회사는 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종합적인 단백질 식품을 제공하는 '토탈 프로틴 프로바이더'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서울=뉴시스] 지난 6월2일 성북구 하월곡동 본사에서 열린 ESG 복지기금 출연식에서 김정수(왼쪽) ESG위원장과 양승완 노조위원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양식품 제공)](https://img1.newsis.com/2021/09/16/NISI20210916_0000830611_web.jpg?rnd=20210916104104)
[서울=뉴시스] 지난 6월2일 성북구 하월곡동 본사에서 열린 ESG 복지기금 출연식에서 김정수(왼쪽) ESG위원장과 양승완 노조위원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양식품 제공)
이와함께 김 사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통해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우리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수출을 통한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 과정에서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겠다'는 말로 요약된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세부적인 방안도 하나씩 추진되고 있는 중이다. 수출 기업으로 입지 강화를 위해 먼저 라면 라인업 강화를 시도하고 있다.
삼양라면 오리지널의 맛과 디자인을 전면 리뉴얼 출시한 것이 대표적이다. 삼양식품은 삼양라면 오리지널의 새로운 맛을 위해 스프, 후레이크에 모두 변화를 줬고 패키지는 녹색 인증을 받은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했다.
스프에는 기존의 햄 맛에 표고버섯 등 야채 풍미를 더했으며 후레이크는 건청경채, 건파, 건당근 등 기존 대비 30%를 증량했으며 조미비프맛 후레이크 등을 새롭게 넣었다. 9월 중 삼양라면 매운맛 리뉴얼 제품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짜짜로니도 리뉴얼을 단행했다. 리뉴얼된 짜짜로니는 특제 볶음 짜장소스를 적용했으며 감자 후레이크를 새롭게 추가해 식감과 감칠맛을 강화했다. 조리법은 더 간단해졌고 패키지는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했다.
신제품 출시도 활발하다. 불닭볶으면은 신제품 '4가지치즈 불닭볶음면', '로제불닭떡볶이', '로제불닭납작당면' 등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장했고 신제품으로 삼양비빔면, 불타는 후추볶음면, 콩나물김치라면, 짜장이라구요 등을 선보였다.
ESG 경영은 김정수 사장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앞장선다. 회사의 ESG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사장은지난 6월 임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지원 및 기타 복리후생 확대를 위해 ESG복지기금을 출연했다.
다음달인 7월에는 소비자중심경영 선포식과 인권경영 선언식을 열고 인권경영위원회 설치, 인권 구제 프로세스 정립, 인권영향평가 실시 등을 통해 인권경영을 추진했다.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를 약속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동원홈푸드축육부문 대표이사로 선임된 강동만 동원F&B 영업본부장(전무이사)의 모습.(사진=동원그룹 제공)](https://img1.newsis.com/2021/09/16/NISI20210916_0000830613_web.jpg?rnd=20210916104205)
[서울=뉴시스] 동원홈푸드축육부문 대표이사로 선임된 강동만 동원F&B 영업본부장(전무이사)의 모습.(사진=동원그룹 제공)
이를 위해 동원그룹은 계열사인 동원홈푸드 산하에 축육부문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각 계열사와 사업부로 분산 운영되던 온라인 통합을 결정한 지 채 1년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또 조직에 변화를 줬다.
지난해 동원그룹은 식품 전문 쇼핑몰인 동원몰, 온라인 장보기 마켓인 더반찬&, 국내 최대 축산 온라인몰인 금천미트 등을 동원홈푸드 온라인사업부문으로 통합했다.
이와함께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식재·조미부문, 푸드서비스·외식부문, 온라인사업부문 등 3개 사업부문별로 각자 대표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동원홈푸드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축육부문을 비롯해 ▲식재·조미부문 ▲FS·외식부문 ▲온라인사업부문 등 총 4개의 사업영역을 영위하게 됐다.동원홈푸드축육부문 대표이사는 강동만 동원F&B 영업본부장(전무이사)이 맡았다.
강 대표는 기후변화와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전세계적으로 단백질 식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식품산업 환경 속에서 수산물과 축산물 영역 전반에서 양질의 단백질 식품을 생산,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축육부문을 통해 지난해 연매출 5500억원의 축산물 사업을 올해 연매출 8000억원 규모까지 성장시키는데 앞장설 예정이다. 강 대표는 "오프라인, 온라인, O2O 플랫폼 등 다양한 경로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토탈 프로틴 프로바이더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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