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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경선 D-2…윤석열 '이대남' 잡기 vs 홍준표 당심 잡기

등록 2021.11.03 09:5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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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낮은 청년 지지'·홍준표 '당심' 약점

尹, 하태경과 군인권 간담회…젊은층 공략

洪, 대장동 수사 비판·특검촉구…선명성 부각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왼쪽)·홍준표(오른쪽)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지난 10월1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대선 경선 5차 방송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2021.10.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왼쪽)·홍준표(오른쪽)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지난 10월1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대선 경선 5차 방송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2021.10.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 대선 본경선이 지난 1~2일 당원 모바일투표를 마치고 3일 일반 여론조사와 당원 ARS투표에 들어가는 등 종반전에 접어들었다. 승자를 알 수 없는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양강'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은 이날 각자의 최대 약점 보완에 나선 모양새다.

윤 전 총장의 약점은 홍 의원에 크게 열세로 평가되는 청년층 지지세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을 '398 후보'라는 별명으로 수차례 칭했는데,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이 20대 지지율 3%, 30대 9%, 40대 8%가 나왔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하태경 의원과 함께 '군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행동' 정책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하 의원은 2030 세대 남성 유권자에게 높은 인지도와 소통 능력을 갖춘 인물로, 이날 간담회 역시 '이대남' 표심 공략 행보로 풀이된다.

윤 전 총장은 전날 TV조선에 출연해서는 "내가 공직에 있으면서 조국 사건, 그야말로 청년들이 볼 때 불공정의 전형이라 봤던 사건을 할 때만 해도 청년들의 많은 응원을 받았다"고 상기시키기도 했다.

홍 의원의 최대 약점은 '역선택' 논란이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31일 마지막 방송토론에서 홍 의원을 겨냥한 '꿔준표'라는 용어를 언급했다. 윤 전 총장은 그러면서 "(홍 의원이) 중도 확장성이 없다고 본다. (홍 의원의 높은 여론 지지율은) 본선 때 다른 데 찍을 '꿔준표'라고 생각하고 많은 국민이 그리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지지층이 홍 의원을 지지하고 있으나 본선에선 홍 의원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캠프에서 '총체적 관권선거 책동 즉각 중단 및 이재명 대장동 비리 특검촉구' 제하의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에 대한 검찰 수사를 비판하고 특검 도입을 주장할 예정이다. 홍 의원은 그간 경쟁자인 윤 전 총장,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에 비해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공세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홍 의원은 전날도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이 끝까지 이런 몰염치한 대장동 수사를 한다면 제가 집권하면 수사권을 통째로 박탈할 수도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대장동 비리 주범'격이 상춘재에서 만나 비밀리 짬짜미를 할 때 이미 검찰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렇게 끝까지 정권의 충견이 될 줄은 몰랐다"고 날을 세웠다.

앞서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부터 실시되는 본경선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맞상대할 국민의힘 예비후보 4인을 각각 나열한 뒤 본선 경쟁력이 가장 높은 후보가 누군지 묻는 방식을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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