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기…'고정금리' 어느 은행 유리할까
금리 상승기에 변동보다 고정 유리
"조건 꼼꼼하게 비교하고 따져봐야"
금리 1%p 오를 때 이자 11.8조 증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면서 다른 대출상품에 비해 대출기간이 장기인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경우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가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은행은 제로금리 시대를 마무리하고 지난달 기준금리를 1.0%로 올린 상태다. 그렇다면 현재 고정금리는 어느 은행이 유리할까.
1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당월 최저 연 3.76~4.08%다. 대출금액 5억원, 대출기간 30년으로 설정했을 때 기준으로 전월 취급 평균금리는 3.74~3.92%다.
참고로 변동형 주담대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코픽스는 11월 신규 취급액 기준 1.55%로 전월 대비 0.26% 상승했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코픽스는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이에 따라 신규 코픽스 연동 금리는 지난 16일 KB국민은행 연 3.85~5.05%, 우리은행 3.84~4.35%, NH농협은행 3.89~4.19%로 변경됐다.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아파트담보대출(아담대)을 취급하는 케이뱅크가 같은 기간 고정금리 최저 3.63%로 다른 은행에 비해 낮은 금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취급 평균금리는 3.70%다.
지난 6월 아담대 상품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해 별도의 복잡한 우대금리 없이 모든 고객에게 같은 금리를 제공한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신용대출과 전월세대출만 취급하고 있어 고정금리가 사실상 없다. 비상금대출은 금융채 1년, 신용대출은 금융채 3개월 또는 금융채 1년 중 선택 가능해 각 3개월, 1년 주기로 금리가 변동된다.
전월세대출은 6개월마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 연동금리를 적용해 변동된다. 주담대는 내년 1분기 중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기준금리 인상 기조로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계속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금리 인상기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정형 금리를 갈아타는 게 유리할 수 있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개인 대출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가계대출 이자는 총 11조80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예금은행 신규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은 81.5%에 이른다. 지난 2014년 1월 85.5% 이후 7년5개월 만에 최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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