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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육상 단거리 스타 헌트, 유럽선수권서 사상 첫 4관왕

등록 2026.08.17 17:21:37

혼성 400m 계주 결선서 39초97로 우승

유럽 신기록도 작성…"꿈이 현실로"

[버밍엄=AP/뉴시스] 2026 유럽육상선수권대회에서 4관왕에 등극한 영국의 에이미 헌트. 2026.08.15.

[버밍엄=AP/뉴시스] 2026 유럽육상선수권대회에서 4관왕에 등극한 영국의 에이미 헌트. 2026.08.15.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영국 육상 단거리 스타 에이미 헌트가 유럽육상선수권대회에서 전례 없는 4관왕을 달성했다.

헌트는 16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의 알렉산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유럽육상선수권 혼성 400m 계주 결선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 39초97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자 100m, 여자 200m, 여자 400m 계주에 이어 혼성 400m 계주까지 제패한 헌트는 유럽육상선수권 역사상 처음 '단일 대회 쿼드러플(4관왕)'을 완성했다.

남자 대회는 1934년, 여자 대회는 1938년부터 시작된 유럽육상선수권은 창설 초기엔 4년 주기로 열렸지만 2010년부턴 2년 주기로 개최되고 있다.

헌트는 생애 첫 유럽육상선수권이었던 2024년 로마 대회에서 여자 400m 계주 금메달을 딴 데 이어 두 번째 유럽육상선수권에서 4관왕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특히 이날 헌트와 동료들이 기록한 39초97은 유럽 신기록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버밍엄=AP/뉴시스] 2026 유럽육상선수권대회에서 4관왕에 등극한 영국의 에이미 헌트. 2026.08.15.

[버밍엄=AP/뉴시스] 2026 유럽육상선수권대회에서 4관왕에 등극한 영국의 에이미 헌트. 2026.08.15.

영국 매체 가디언은 "헌트는 바통을 받았을 때 지나 뤼켄켐퍼(독일)에 아주 근소하게 뒤처져 있었지만 금세 추격에 성공했고 역사를 향해 달렸다"고 조명했다.

이어 "결승선을 통과하자마자 헌트는 혀를 내밀고 환호성을 질렀다. 그다음 카메라를 향해 (4관왕을 뜻하는) 네 손가락을 펼쳤다"고 덧붙였다.

헌트는 "꿈이 현실이 된 것 같다. 이번 주는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라며 "챔피언들 앞에서 나에 대한 기대를 뛰어넘었다고 생각한다. 목표 달성뿐 아니라 자신을 다스리는 방식, 압박과 관심에 대처하는 방법, 회복, 모든 걸 조절하는 훈련을 어떻게 했는지 보여줬다"며 기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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