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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진단, '장수 유전자' 활성화시켜 신경재생 도와"

등록 2021.12.20 19: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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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 척추관절연구소, 공진단 신경재생 효과 규명

'시르투인1' 활발한 발현 유도…신경세포 생존력↑

"기억력 감퇴 등 신경질환 치료·예방 활용 기대"

[서울=뉴시스]자생한방병원 공진단. (사진= 자생한방병원 제공) 2021.12.20

[서울=뉴시스]자생한방병원 공진단. (사진= 자생한방병원 제공) 2021.12.20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사향과 녹용, 당귀, 산수유에 다른 한약재들을 배합해 만든 공진단이 장수 유전자를 활성화시켜 신경세포 보호와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연구팀은 공진단의 신경보호와 재생, 항산화 효과에 대한 기전을 최초로 규명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자생한방병원이 직접 조제한 ‘자생 공진단’을 3가지 농도(10, 25, 50μg/mL)로 나누어 대뇌피질 신경세포에 처리했다. 이어 24시간 동안 과산화수소(H2O2)에 노출시켜 손상 정도를 확인하고 공진단이 노화를 억제하는 장수 유전자로 알려진 '시르투인'의 일종인 '시르투인1'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그 결과 공진단은 시르투인1의 발현을 활발하게 유도해 과산화수소로 손상된 신경세포의 생존력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진단의 농도에 비례해 시르투인1의 활성도가 높아졌고 신경세포의 성장이 촉진됐다. 연구팀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신경세포 간 신호를 전달하는 축삭의 길이 변화를 살펴봤다. 과산화수소에 손상을 받아 짧아진 축삭과 달리 공진단이 처리된 신경세포에는 시르투인1의 활성화를 통해 신경세포의 성장과 재생이 일어나며 축삭이 길어졌다. 시르투인1은 노화와 관련된 질병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공진단의 신경세포 보호 및 재생 효과와 시르투인1의 관련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연구팀은 먼저 시르투인1의 억제제(EX-527)를 통해 시르투인1의 발현을 의도적으로 억제했다. 이어 공진단을 처리해 시르투인1의 발현이 억제된 상황에서도 신경 보호 및 재생 효과가 있는지 살펴봤다. 관찰 결과 신경세포에서의 축삭 성장이 일어나지 않았다.

공진단은 대대로 중국 황실에 진상돼 '황제의 보약'이라 불린다. 노화 방지, 기억력 증진, 신경보호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고령층의 선호도가 높다.

김현성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박사는 “공진단의 신경 보호 및 재생 효과가 장수와 건강 유전자인 시르투인1의 발현을 통해 이뤄진다는 것이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돼 의의가 있다”며 “더 나아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공진단이 기억력 감퇴 등 여러 신경 질환 치료 및 예방에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 11월호에 실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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