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泰 출신 하이키 시탈라, 父 과거 행적 시비에 "정치적 입장 없다"

등록 2022.01.05 15: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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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6시 데뷔 싱글 '애슬레틱 걸' 발매

[서울=뉴시스] 하이키 시탈라. 2022.01.05. (사진= GLG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이키 시탈라. 2022.01.05. (사진= GLG 제공)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신인 걸그룹 '하이키(H1-KEY)'의 태국인 멤버 시탈라(SITALA)가 부친의 과거 행적 시비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시탈라는 5일 오후 하이키의 데뷔 싱글 '애슬레틱 걸(ATHLETIC GIRL)'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현재 저는 어떤 정치적 입장도 가지고 있지 않다. 이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당시에 전 어렸고 (태국 현지)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면서 "다만 태국에서 다양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평화롭게 함께 하기를 희망한다"고 바랐다.

앞서 시탈라가 하이키로 데뷔한다고 예고가 된 뒤 태국인들은 시탈라 부친의 행적에 대해 우려하고 나섰다.

태국 일간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배우 겸 감독이었던 시탈라의 부친은 2014년 당시 친왕실 단체인 국민민주개혁위원회(PDRC) 지지자로, 잉락 친나왓 정부에 반대하는 활동을 했다. 이 단체의 시위는 당시 군부 쿠데타의 원인이 됐다. 현재 태국에서 집권하고 있는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이 쿠데타의 주역이다.

쁘라윳 총리는 2019년 총선을 통해 재집권에 성공했으나 현지 야당과 시민 단체들은 공정성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게다가 데뷔 전 소속사 GLG가 공개한 일문일답에서 시탈라가 자신의 아버지를 롤모델로 꼽으면서 태국 현지에서 논란이 커졌다.

GLG는 앞서 이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이미 고인이 된 부친의 행적 등을 이유로 시탈라에게 불이익을 줄 수는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면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시탈라 자신의 책임의 범위를 넘어선 행위까지 책임지게 하는 것은 과도한 처사라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입"이라고 설명했다.

시탈라는 팀 내 유일한 외국인 멤버다. 수준급의 랩, 보컬 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이키는 시탈라를 비롯 리더 서이, 리이나, 옐 등 4인조로 구성됐다. 영어 '하이-키(high-key)'에서 착안한 팀명처럼 당당하고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향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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