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 매대 지켜도 손님 안 와"…종로 귀금속거리 '울상'
"매출 서서히 줄다가 코로나 이후 절반 '뚝'"
골목엔 임대 안내문…마수걸이 못하는 날도
골드바 찾는 사람 많아도 이익 보기 힘들어
![[서울=뉴시스] 이소현 기자 = 지난 28일 찾은 서울 종로구 귀금속 거리는 손님들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한산했다. 2022.01.31. winn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1/28/NISI20220128_0000923466_web.jpg?rnd=20220128172739)
[서울=뉴시스] 이소현 기자 = 지난 28일 찾은 서울 종로구 귀금속 거리는 손님들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한산했다. 2022.01.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현 기자 = "먹고 살기도 힘든데 몇십만원 어치 사러 여길 오겠어요. 점심시간이 다 됐는데 손님이 하나도 없잖아요."
홀로 매장을 지키고 있던 귀금속 소매상이 텅빈 매장을 둘러보며 푸념했다.
지난 28일 뉴시스가 결혼식 성수기를 앞둔 서울 종로구 귀금속 거리를 둘러본 결과 예물 등 귀금속을 구매하러 온 손님들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규모가 큰 대로변 매장의 경우 1~2명의 고객이 상품을 보고 있었지만, 그 외 가게엔 혹시나 누가 올까 창밖을 두리번거리는 상인들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골목 곳곳 '임대 문의' 안내문을 붙여 놓은 채 사실상 장사를 접은 상점들도 눈에 띄었다.
15년 가까이 매장을 운영해 온 상인 A씨는 "2008년 경제 위기보다 어려운 상황"이라며 "매출이 서서히 줄다가 코로나 이후 50% 가까이 확 줄었다"고 말했다.
인근 상인 B씨도 "여기 장사는 그야말로 '그날의 운'이다. 운이 나쁘면 손님이 아예 안 오는 날도 있다"고 토로했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지난 2020년 7월29일 서울 종로구 종로3가 귀금속 상점에 금 세공품이 전시되어 있다. 당시 국제 금값이 급등했었다. 2022.01.28. dadazo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7/29/NISI20200729_0016519193_web.jpg?rnd=20200729163523)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지난 2020년 7월29일 서울 종로구 종로3가 귀금속 상점에 금 세공품이 전시되어 있다. 당시 국제 금값이 급등했었다. 2022.01.28. [email protected]
상인들은 3~5월 결혼식 성수기를 앞두고 예물을 맞추러 오던 예비 부부의 발걸음도 줄었다고 한탄했다.
A씨는 "원래 예물을 종로에서 맞췄던 부모가 결혼하는 자녀를 데리고 오는 경우가 많았었다. 그런데 요즘은 부모 자식이 따로 다니고 젊은 사람들은 백화점을 선호하니까 더 사람이 없는 것"이라고 했다.
예물 전문점 사장 C씨도 "손님이 줄어든 데다 그마저도 세트 대신 반지 단품을 선호해 매출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부 매장에선 골드바를 구매하는 손님들이 있었으나 상인들은 매출 증가로 이어지진 않는다고 전했다. 골드바는 세공품과 다르게 시세가 정해져 있어서 이익을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C씨는 "골드바의 경우 수요가 있어 팔긴 하지만 유인책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라며 "매출엔 별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B씨는 "괜히 마진도 없이 큰 돈 오가는 게 싫다"며 아예 매장에서 골드바를 취급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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