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 결코 불치병이나 정신병 아니다"
최윤호 인천성모병원 교수 "숨겨야 하는 질환 아닌, 치료 가능한 질환"
원인은 비정상적 뇌파…연간 30만~40만명 발생
약물·수술 치료하면 대부분 일상생활 문제없어
발작 발생 시 기도확보…반복되면 응급실 가야

뇌전증(epilepsy)은 그리스어로 '악령에 영혼이 사로잡힌다'는 의미다. 한때 뇌전증을 일컫던 간질이나 전간증 역시 '미친병', '지랄병'이라는 의미였다. 이 때문에 여전히 뇌전증을 정신질환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최윤호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전증은 흔한 신경계 질환 중 하나로, 결코 불치병이나 정신병이 아니다"며 "숨겨야 하는 질환이 아닌, 정확한 진단으로 치료 가능한 질환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정상적 뇌파가 원인…연간 30만~40만명 병원 찾아
뇌전증은 비정상적인 뇌파 때문에 발생한다. 뇌 속에 있는 신경세포는 서로 연결돼 미세한 전기적 신호로 정보를 주고받는데, 이 과정에서 뇌신경세포에 과도하게 전류가 흐르면 발작이 나타난다.
뇌전증 발작을 일으키는 원인은 무수히 많고, 연령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 지금까지 확인된 원인은 ▲유전 ▲분만 중 뇌손상 ▲뇌염이나 수막염 후유증 ▲뇌가 형성되는 중에 문제가 있는 경우 ▲뇌종양 ▲뇌졸중 ▲뇌혈관 기형 ▲뇌 내 기생충 등이 있다. 하지만 원인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수다.
약물·수술 치료로 대부분 일상생활 가능

최윤호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과 교수
최윤호 교수는 "뇌전증 발작의 원인 현상을 억누르는 약물을 쓰거나 병소를 제거하면 대부분 조절이 가능해 일부는 완치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발작 시 기도유지 중요…반복되면 응급실 찾아야
상비약 등을 입으로 투여하면 흡인성 폐렴이나 기도폐색을 일으킬 수 있으니 이는 절대 하면 안 된다.
만약 하루에도 여러 차례 발작이 반복되거나 의식 회복 없이 30분 이상 지속하면 매우 위급한 상황(뇌전증지속증)이니 즉시 응급실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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